"말티즈 똥도 먹지 않나요?" 파장은 시작일뿐..김재원, 웹찢남 신순록에 제대로 입덕했다

7일 서울 더링크호텔에서 열린 티빙 오리지널 '유미의 세포들 시즌3'의 제작발표회. 김재원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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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김재원이 웹툰을 찢고 나온 싱크로율로 안방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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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은 티빙 오리지널 '유미의 세포들 시즌3'(송재정·김경란 극본, 이상엽 연출)에서 신순록 역으로, 섬세한 연기와 탁월한 캐릭터 해석으로 기분 좋은 설렘을 안기고 있다. 그는 감정을 내세우지 않는 담백한 연기 속에서도 관계의 온도를 미묘하게 변화시키는 결이 다른 로맨스를 보여주며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신순록의 치명적인 매력은 일터와 집에서 극명하게 갈리는 '온앤오프(ON&OFF)' 온도 차에 있다. 집 밖에서는 감정을 철저히 배제하고 효율적으로 움직이는 이성 중심의 인물로, 타인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선을 긋는 '철벽남'의 정석을 보여준다. 회식 자리나 인파 속에서 쉽게 피로를 느끼고 무심하게 반응하는 모습은, 그가 철저하게 자신만의 선을 지키며 에너지를 아끼는지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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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현관문을 닫고 들어선 집 안에서의 순록은 전혀 다른 얼굴을 한다. 편안한 눈빛과 일상의 사소한 순간을 즐기는 무해한 모습은 외부에서의 차가움과 대비를 이루며 시청자들의 보호본능을 자극한다. 김재원은 이 간극을 매끄럽게 연결하며, 단순한 웹툰 속 설정을 넘어 현실에 어딘가 존재할 것 같은 '현실 밀착형 캐릭터'를 완성했다.

김재원의 비주얼은 신순록 캐릭터의 설득력을 완성하는 핵심 요소다. 단정하고 차분한 인상에 군더더기 없는 스타일링, 특유의 무심한 분위기가 더해져 신순록 그 자체라는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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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적인 무드를 더하는 안경과 단정한 정장 룩으로 직장인의 모습을 보여주는가 하면, 집에서는 한결 편안해진 옷차림과 흐트러진 헤어 스타일로 반전 매력을 선사하기도 한다. 김재원은 공간에 따라 달라지는 모습은 물론 찰나의 시선 처리와 분위기까지 섬세하게 조율하며, 원작 속 인물이 지닌 매력을 입체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김재원은 서서히 스며드는 방식을 택해 신순록표 담백한 설렘을 완성했다. 극 중 순록은 불필요한 말이나 과한 리액션 없이, 업무적인 대답과 간결한 메시지 등 일관되게 정제된 태도를 보여준다. 하지만 오히려 이러한 모습이 유미(김고은)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며 설렘을 만들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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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 안의 어색한 침묵이나 유미가 보낸 생일 축하 메시지에 보낸 이모티콘 등, 순록에게는 지극히 일상적인 행동들이 유미에게는 묘한 설렘으로 다가간다. 특별히 감정을 드러내지 않아도 자꾸 그 의미를 궁금해하게 만드는 묘미가 있는 것. 이처럼 과하게 표현하지 않아 더 깊게 읽히는 신순록의 감정선은 시청자들에게도 은근한 즐거움을 안기며 캐릭터의 매력을 높이고 있다.

이렇듯 김재원은 자신만의 담백한 호흡으로 신순록이라는 인물을 완성하며 극에 깊은 몰입감을 불어넣고 있다. 자꾸만 시선이 머물게 만드는 순록의 존재감이 앞으로 유미의 세포마을에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 기대가 모인다.

한편, 티빙 오리지널'유미의 세포들 시즌3'는 티빙에서 매주 월요일 오후 6시에 2회씩 독점 공개되며, tvN에서는 매주 월, 화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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