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FA 세터 최대어로 평가받았던 안혜진이 결국 미아로 남았다. 음주운전 탓이다.
KOVO는 21일 '2026 KOVO 여자부 FA' 계약 결과를 발표했다. 협상 기간은 지난 8일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2주였다.
국가대표 출신 세터 안혜진의 계약 불발이 눈길을 끈다. 그는 GS칼텍스의 2025~2026시즌 V리그 여자부 우승을 이끈 주전 세터로 높이 평가받았는데, 지난 16일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 현대건설 주전 세터 김다인과 함께 이번 FA 시장 최대어로 분류됐었기에 큰 충격이었다.
안혜진은 국가대표 소집 명단에서 제외됐고, 오는 27일 KOVO 상벌위원회에서 징계 수위가 결정될 예정이다. 중징계가 예상된다.
KOVO 상벌 규정 제10조 1항에 따르면, KOVO는 음주운전 시 경고에서 최대 제명까지 징계를 내릴 수 있다. 제재금은 500만원 이상 부과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중징계 위험을 감수하고 안혜진과 계약할 구단은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원소속팀 GS칼텍스는 물론, 나머지 6개 구단도 손을 내밀지 않았다. 안혜진은 징계와 별개로 일단 1년 동안 코트에 나설 수 없다.
GS칼텍스는 내부 FA 리베로 한수진과 2억5000만원 계약만 진행했다.
김다인은 현대건설과 개인 상한 최고액인 5억4000만원 최고 대우를 받고 3년 계약에 성공해 잔류했다. 국가대표 부동의 주전 세터에 걸맞은 대우를 받았다.
지난해 FA 미아로 남았던 표승주는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흥국생명에 새 둥지를 틀었다. 표승주는 정관장과 총액 2억원에 계약하고, 흥국생명으로 트레이드 이적한다. 정관장이 2026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을 흥국생명에 내주고, 흥국생명으로부터 1라운드 지명권을 받는 조건이다.
흥국생명은 FA 미들블로커 최대어 정호영을 3년 5억4000만원 조건에 영입했다.
정호영은 FA A그룹에 속한다. 흥국생명은 정호영의 전 시즌 연봉의 200%와 구단이 정한 보호선수 6명 이외의 선수 중 보상선수 1명을 정관장에 내주거나 전 시즌 연봉의 300%를 이적료로 지불해야 한다. 보상 방법은 정관장이 결정하고, 보상선수 지명은 오는 25일 오후 6시까지 이뤄져야 한다.
도로공사 문정원은 4억원, 배유나는 2억5000만원에 원소속팀에 잔류했고, 페퍼저축은행은 박정아와 1억8000만원에 계약했다.
미계약 선수는 안혜진을 포함해 우수민 안예림 등 3명이다.
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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