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도면 불쌍해질 정도네...4G 다 호투한 결과는 2패뿐, 나균안에 무슨 일이 [부산 현장]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롯데의 경기. 롯데 나균안이 역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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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와, 불쌍해질 정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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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나균안이 호투하고 또 울어야 했다. 안쓰러워질 정도다. 개막 후 4경기 모두 잘 던지고,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나균안은 21일 부산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로 등판했다. 이날 성적 7이닝 4안타 2볼넷 5삼진 2실점. 하지만 패전 투수가 되고 말았다. 팀이 타선 부진 속 2대3으로 패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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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균안의 2026 시즌이 꼬이고 있다. 지난 1일 NC 다이노스와의 첫 경기에서 5이닝 2실점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해줬지만 노디시전. 팀은 마무리 김원중이 충격적인 블론 세이브를 하며 무너졌다. 7일 KT 위즈전은 4이닝 2실점 했지만 자책점은 0점이었다. 치명적 실책 여파로 실점이 생기고, 이닝도 채우지 못한 것.

그 다음은 14일 LG 트윈스전이었다. 5⅔이닝 1실점으로 우승 후보 LG 타선을 잘 이겨냈다. 하지만 이날도 타선 지원을 전혀 받지 못했다. 1-1 상황서 8회 불펜이 결승점을 주며 롯데는 또 1대2로 패했다.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롯데의 경기. 롯데 김상진 투수코치가 선발 나균안을 격려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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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균안은 선발로서 역할을 다했는데, 나균안이 나온 경기는 다 졌다. 이번에는 두산전이었다. 나균안은 올시즌 통틀어 최고 피칭을 했다. 올시즌 주자를 깔아놓고 꾸역꾸역 막는 모습도 있었지만, 이날은 달랐다. 처음부터 제구도 안정적이었고 구위도 훌륭했다. 두산 타선이 지난 주말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연승을 거두며 살아난 상태에서 만났는데도, 나균안이 우위였다.

하지만 3회가 너무 아쉬웠다. 선두 양석환과 박지훈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이 과정에서 우익수 손호영의 실책이 더해졌다. 양석환이이 정타였다고 치지만, 박지훈의 빗맞은 타구가 안타가 되고 그 회전 때문에 손호영 실책까지 나와 선취점을 내주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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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렇다고 나균안이 책임을 뒤집어 쓸 경기가 아니었다. 7회까지 2실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했다. 이렇게 했는데, 패전이라면 뭐라고 할 말이 없을 듯. 타자들이 나균안에게 미안해야 할 경기임이분명했다. 롯데 타선은 이날 안타 7개를 치고, 볼넷 6개를 얻어냈음에도 2득점에 그쳤다.

부산=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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