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 스쿠발'도 막지 못했다...5연패 롯데 충격의 꼴찌 추락, 두산 4연승 신바람 [부산 현장]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롯데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 7회 2사 후 마운드를 내려가는 롯데 선발 김진욱.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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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김진욱도 막지 못한 연패, 롯데 이제는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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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이다. 롯데 자이언츠가 단독 최하위로 떨어졌다. '사직 스쿠발' 김진욱도 롯데의 추락을 막지 못했다.

롯데는 22일 부산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1대9로 패배, 5연패 늪에 빠졌다. 롯데는 이날 경기 전까지 10위 키움 히어로즈에 반 경기차 앞선 9위였는데, 이날 키움이 NC 다이노스를 꺾고 3연승을 달리고 자신들은 패하는 바람에 단독 꼴찌로 처지게 됐다. 기세를 탄 두산은 4연승 신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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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타선의 지독한 부진으로 연패 흐름을 탄 롯데. 믿을 건 선발 김진욱 뿐이었다. 올시즌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리그 최강 좌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3경기 2승 평균자책점 1.86. 김진욱의 호투에 기대를 걸어야 했다.

하지만 롯데는 하루 전에도 선발 나균안이 7이닝 2실점 정말 잘 던졌지만, 타선이 침묵하며 패하고 말았다. 김진욱의 힘 만으로는 승리를 만들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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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이날 두산 선발 곽빈도 최근 페이스가 좋았다. 지난 2경기 승리는 없었지만 155km가 넘는 강속구를 뿌리며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오고 있었다.

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두산과 한화의 경기. 힘차게 투구하는 두산 선발 곽빈.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4.04/

롯데는 1회말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게 아쉬웠다. 선두 한태양이 안타를 치고 나갔고, 4번 한동희의 볼넷으로 2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전준우의 내야 땅볼로 선취점을 만들지 못했다. 그러자 기가 산 곽빈은 2회를 삼진 3개로 지워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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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김진욱이 2회 흔들렸다. 선두 양의지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김민석을 병살로 처리했다. 문제는 2사 후 양석환에게 볼넷을 내줬다는 것. 양석환의 체크스윙을 구심이 스윙, 삼진으로 판정했는데, 사실 양석환의 방망이는 돌지 않았다. 거기서 비디오 판독을 하며 뭔가 흐름이 끊겼고 갑자기 김진욱의 영점이 흔들리며 볼넷을 내준 것.

이어 강승호 안타, 박지훈 볼넷에 정수빈의 2타점 안타까지 터져나왔다.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KIA의 경기. 두산 정수빈이 숨을 고르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4.18/

그래도 김진욱은 더 무너지지 않고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3회 곽빈의 폭투로 1점 따라가며 두산을 압박했다. 하지만 2회 너무 많은 투구를 한 김진욱은 5회 선두타자 정수빈을 상대로 초구 안일한 한가운데 직구를 던졌다 홈런을 맞고 말았다. 전날 9회 쐐기포를 터뜨린 정수빈은 프로 데뷔 후 두 번째 두 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내는 기염을 토했다.

롯데는 어떻게든 따라가는 흐름을 만들어보려 했지만 6회 1사 1, 3루 찬스서 손호영이 통한의 병살타를 치고 말았다. 또 7회초 등판한 김원중이 송구 실책에 폭투까지 저지르는 등 2실점하며 추격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롯데의 경기. 패한 롯데 레이예스가 아쉬워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4.16/

롯데는 8회말 이병헌을 상대로 1사 1, 3루 찬스를 만들고 4번 한동희가 루킹 삼진을 당해 따라가는 점수도 만들지 못했다.

여기에 롯데는 9회 올라온 이민석이 양의지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해 9회 등판을 준비하고 있던 상대 마무리 김택연을 쉬게 만들어줬다. 김택연이 전날 아웃 카운트 5개를 잡았던 걸 감안하면, 김택연이 나오고 안 나오고는 다음날 경기까지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였다. 전의를 상실한 롯데는 이유찬에게까지 2타점 안타를 얻어맞으며 완전히 무너졌다.

김진욱은 5이닝 8안타 9삼진 3실점으로 최선을 다해 막아보려 했지만, 팀과 개인 패전을 막지는 못했다. 시즌 첫 패. 반대로 곽빈은 6이닝 6안타 7삼진 1실점 위력적인 투구로 달콤한 시즌 첫 승 감격을 누리게 됐다.

부산=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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