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5연패, 꼴찌 추락' 롯데, 성적보다 더 뼈아픈 건 기본기 실종이다 [부산 현장]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롯데의 경기. 롯데 김태형 감독이 생각에 잠겨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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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롯데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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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시즌을 치르다 보면 이길 수도, 질 수도 있다. 연패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내용까지 최악이라면, 이는 곰곰이 생각해봐야 하는 문제가 된다.

롯데 자이언츠가 또 졌다. 5연패다. 꼴찌 추락이다. 키움 히어로즈가 3연승을 달리며 롯데를 추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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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1위, 개막 2연승을 할 때만 해도 행복했다. 하지만 곧바로 7연패 추락. 그래도 김진욱을 앞세워 살아나나 했더니, 다시 5연패다.

믿었던 선발 나균안, 김진욱도 2경기 연속 연패를 끊어주지 못했다. 사실 이 선수들에게 뭐라할 수 없다. 두 사람은 제 몫을 충분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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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질 수 있다. 하지만 두산과의 두 경기 패배 과정을 보면 치명적인 게 기본기와 집중력 실종이다.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롯데의 경기. 패한 롯데 레이예스가 아쉬워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4.16/

21일 1차전은 3회 우익수 손호영의 실책과 이어진 정수빈의 내야안타 상황 1루수 노진혁의 타구 판단 미스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22일 경기도 마찬가지. 2회 2실점 과정 좌익수 전준우의 나와서는 안될 실책으로 주자들이 더 진루했다. 김진욱이 후속타자 박찬호를 삼진으로 잡아냈기에 망정이지, 추가점이 나왔다면 치명적 실책이 될 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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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마무리 김원중의 실수도 뼈아팠다. 김원중은 21일 경기 8회 나와 실점하며 추격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투수가 맞을 수도 있다. 하지만 22일 경기 7회 등판은 한숨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평범한 땅볼 2루 송구 실책, 거기에 더해 폭투로 또 실점하며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두산에 내주고 말았다.

롯데의 최근 경기가 안 풀린다고 하고 계속 타자들의 타격 얘기만 나온다. 틀린 말은 아니다. 타선 구성 자체가 다른 팀들에 비해 강하지 않고 선수들 경험도 부족하다. 하지만 그걸로 핑계를 대기에는 한계가 있다. 뭔가 나사가 풀린 느낌이다. 프로라면 지켜야 할 굉장히 기본적인 부분부터 무너지고 있는 느낌이다. 이러면 향후 반등 가능성도 희박해진다. 프로 선수로서 최소한의 기본 자세는 지켜야 한다.

부산=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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