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서운했냐고요?"
벤자민이 돌아왔다. 이제 그는 KT 위즈가 아닌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공을 던진다.
벤자민은 두산 에이스 플렉센의 어깨 부상으로 인해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 자격으로 KBO리그에 복귀했다. 2022 시즌부터 3년간 KT에서 워낙 화려한 족적을 남겨 많은 야구팬들에게 친숙한 선수다. 2023 시즌에는 무려 15승을 따냈고, 'LG 킬러'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2024 시즌에도 11승을 따내는 등 제 역할을 해줬다.
하지만 KT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냉정한 결단을 내렸다. 벤자민과 이별을 선택한 것. 벤자민은 잔류를 원했지만, KT가 눈을 질끈 감았다. 벤자민은 미국에서 주로 불펜 역할을 해왔고 KT에 처음 와 풀타임 선발이 됐다. 한 시즌을 끌고갈 체력이 부족했다. 시즌 중 관리가 필요한 유형이었다. 또 2024 시즌 초반에는 팔꿈치 이슈도 있었다. KT는 더 강력한 투수를 원했고 그래서 키움 히어로즈 출신 헤이수스와 손을 잡았다.
그래도 벤자민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아무리 체력 이슈가 있었다지만 15승, 11승은 쉽게 거둘 수 있는 성적이 아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고 벤자민은 다시 KBO리그에 돌아왔다. 이제는 KT를 적으로 만날 수 있는 상황.
벤자민은 KT가 자신과 재계약 하지 않았을 때 서운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서운한 부분보다는 KT가 나에게 한국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줬기에 평생 감사한 마음을 갖고 살아갈 것 같다. KT에서 선수들, 코칭스태프와 함께 야구를 한 건 정말 즐거운 기억이었다 "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나도 메이저리그에서 뛰어보지 못한 아쉬움을 풀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돌아가서 최선을 다해보자는 생각으로 아쉬움을 달랬다"고 설명했다. KT와 재계약이 불발된 벤자민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지만, 지난해 빅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벤자민은 KT를 적으로 상대하면 어떤 느낌일 것 같으냐는 질문에 웃으며 "KT 선수들이 살살 쳤으면 좋겠다. 나를 상대로 안타를 치고 싶어하는 선수들이 많을 것 같다. 즐거운 경험이 될 것이다. 언제 KT를 만날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두산 소속으로 매 경기 좋은 성적을 내는 것에만 집중하겠다"고 의젓하게 말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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