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DB가 칼을 빼들었다. 김주성 감독, 이광재 코치와 결별한다.
KBL 사정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는 24일 스포츠조선을 통해 'DB가 김주성 감독과 이광재 코치와 전격적으로 결별을 결정했다. 계약이 만료됐고,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고 귀띔했다.
DB는 올 시즌 리그 54경기에서 33승21패를 기록, 3위에 랭크됐다. 하지만 6강 플레이오프(PO)에서 '슈퍼팀' 부산 KCC에 3전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DB는 김 감독과 계약이 종료된 김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으면서 새 틀 짜기를 결정했다.
동아고-중앙대 출신인 김 감독은 2002년 KBL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DB의 전신인 원주 TG 삼보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2018년 현역에서 은퇴할 때까지 줄곧 '원클럽맨'으로 뛰었다.데뷔 시즌부터 팀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기여했다. 16시즌 동안 한 팀(TG삼보·동부 시절 포함)에서 활약하며 정규리그 우승 5회, 챔피언결정전 우승 3회를 경험했다.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도 각 2회씩 거머쥐었다. KBL에서 유일하게 1만 득점과 1천 블록을 모두 달성하는 기록을 남긴 그는 농구 대표팀에선 유일하게 아시안게임 금메달 2개(2002, 2014년)를 획득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선수 생활을 마친 뒤 지도자 연수를 거쳐 2019년부터 코치로 DB에 돌아왔다. 그는 2022~2023시즌 중반 감독 대행으로 팀을 이끌었고, 2023~2024시즌부터 정식으로 팀을 지휘했다.
우여곡절을 경험했다. 그는 2023~2024시즌 정규리그 1위, 4강 PO의 성적을 냈다. 2024~2025시즌엔 최종 7위로 봄 농구에서 탈락하는 아픔도 경험했다. 올 시즌엔 3위를 기록하며 다시 한 번 PO 무대를 밟았지만, 대권 도전의 뜻을 이루지 못했다. 김 감독은 '형님 리더십', '젊은 리더십'으로 팀을 이끌었지만 판정 불만에 대한 심판과 신체 접촉 등으로 논란을 야기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지도자로서의 3년 6개월을 마친 채 DB를 떠나게 됐다.
최만식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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