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연상호 감독의 신작 영화 '군체'가 '새로운 종(種)의 탄생' 제작기 영상을 공개했다.
먼저 '군체의 탄생' 파트에는 연상호 감독이 밝히는 '군체'의 시작과 함께 배우들이 처음 '군체'를 접했을 때의 소감이 담겼다. 연상호 감독은 "'부산행'은 기차라고 하는 특수한 공간 안에서 어떤 일이 생길 것인가, '반도'는 한반도라고 하는 고립된 공간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다루고 있다면 '군체'를 처음 구상할 때는 좀비 자체에 집중을 해보자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부산행'과 '반도'로 명실상부한 '좀비 마스터'로 자리 잡은 연상호 감독이 '군체'를 통해 어떤 새로운 좀비를 선보일지 기대를 모은다. 배우들 역시 "감염자들이 업데이트 된다는 개념이 재미있었다" (구교환), "감염자가 움직이는 모습이라든가 행태들이 이런 방식으로 표현된 적은 없었던 것 같다"(신현빈) 등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의 소감을 전하며, 연상호 감독이 탄생시킨 '새로운 종(種)'이 영화 속 어떤 모습으로 표현될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군체를 말하다' 파트는 '군체'만의 재미와 차별성을 담아 흥미를 자아낸다. 김신록은 "좀비와는 좀 다른 감염자들을 매개로 한 아포칼립스 영화 같은 재미가 있었다"고 말해 지금까지의 좀비와는 다른 감염자의 등장과 함께 펼쳐질 '군체'만의 새로운 세계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이어 "여러 명이 정보를 교환하는 모먼트들이 있다. 저희들은 업데이트라고 불렀다"는 연상호 감독의 말과 교차되는, 일제히 고개를 젖힌 채 온몸을 떠는 감염자들의 모습은 짧은 장면만으로도 강렬한 인상을 선사한다. 또한 "현장에 나와서 연기를 하다보니까 생각보다 엄청 무서웠다" 는 전지현의 말에서 드러나듯, '군체'는 CG가 아닌 안무가와 무용수들의 분장과 움직임으로 감염자들의 모습을 표현하며 한층 생생한 공포를 완성했다. 지창욱은 "굉장히 새롭고 재밌는 경험"이었다고 전했으며, 고수는 "어떻게 영화화 돼서 보여질까 궁금했다"고 말해 배우들에게도 '군체'의 촬영이 신선한 경험이었음을 짐작하게 한다.
'새로운 종(種)을 완성하다' 파트에서는 '군체' 속 감염자들의 새로운 움직임을 만들어낸 전영 안무감독과 김수인 안무가의 열정을 엿볼 수 있다. 감염 직후 온몸을 뒤틀다 네발로 기는 동작부터 두 발로 일어나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 생존자들을 모방하는 장면까지 감염자들의 업데이트와 진화를 보여주는 기괴하고 낯선 움직임들은 모두 무용수들의 연기로 완성됐다. 전영 안무감독은 "'어떻게 사람이 몸으로 저런 동작을 표현을 해?' 정말 기괴하고 테크닉의 끝이다. 저도 다시 한 번 새롭게 태어난 느낌이었다"고 작업 소감을 밝혔다. 안무를 총괄한 그마저도 충격을 받았다고 전한 만큼, '군체' 속 감염자들이 어떠한 움직임을 보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편 '군체'는 정체불명의 감염사태로 봉쇄된 건물 안, 고립된 생존자들이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진화하는 감염자들에 맞서 벌이는 사투를 그린 영화다. 배우 전지현, 구교환, 지창욱, 신현빈, 김신록, 그리고 고수가 출연했고 '부산행', '반도', '얼굴'의 연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5월 21일 개봉.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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