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놀라울 정도로 회복 속도와 상태가 좋다."
SSG 랜더스 김광현이 홈 구장을 찾았다.
김광현은 지난 3월말 일본 나고야 소재의 한 병원에서 좌측 어깨 후방부위 골극 소견으로 인한 수술을 받았다. 쉽게 말해 왼쪽 어깨에 웃자란 뼈가 공을 던질 때마다 극심한 통증을 주는 상황이라, 그 웃자란 뼈를 잘라내는 수술을 받았다.
김광현은 일본에서 회복과 기초 재활을 마친 후, 23일 귀국했다. 그리고 이튿날인 24일 인천 홈 경기를 앞두고 야구장을 찾았다. 모처럼 팀 동료들도 만났고, 훈련이 시작되기 전에 선수들이 좋아하는 불초밥 트럭을 보내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사실상 올 시즌은 재활로 시간을 다 보내야하지만, 꾸준히 팀을 응원하는 애정을 표현한 셈이다.
김광현은 이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현재 회복 상황을 전했다. 그는 "일본에서도 그렇고, 오늘 한국에서도 검진을 받았다. 수술은 너무 잘됐고, 경과도 불안할 정도로 좋다고 이야기 해주신다. 상태가 너무 좋다. 원래는 수술 후 6주 정도까지도 아픈 선수들이 있고, 거의 보통 4주는 통증이 있다는데 저는 통증 자체가 다른 선수들보다 덜 하다. 어깨 각도도 다른 선수들보다 좋다고 이야기해서 전체적으로 좋다. 한국 병원에서도 영상을 봤을때 수술이 너무 잘 된 것 같다고 이야기 해주셔서 현재까지는 정말 좋다"며 만족감을 표현했다. 훨씬 밝아진 표정이었다.
김광현은 지난해 6월부터 웃자란 뼈로 인해 어깨에 통증을 느꼈다고 했다. 그는 "4,5월부터 밸런스가 좋지 않아서 롱토스를 많이 했다. 6월부터 통증이 시작됐는데 처음에는 5회였다면 그후로 4회, 3회, 2회 통증이 느껴지는 속도가 빨라졌다. 무리하지 말고 쉬었어야 했는데, 주장이기도 했고 작년에 선발 투수들이 많이 빠져서 제가 쉴 텀이 없었다"면서 "특히 삼성과의 준플레이오프에서 너무 오버 페이스를 한 것 같다. 제가 던질 수 있는 이상으로 힘을 많이 주고 던졌던 것 같다. 그 경기 이후에 많이 안좋아졌다"고 아쉬워했다.
그래도 오히려 수술 이후 홀가분해졌다. 통증의 근원을 제거했기 때문이다. 김광현은 "지금 컨디션은 100점 만점에 100점이다. 술 후에 영상을 봤을때 뼈가 자라있던 부분이 깨끗해지니까 마음이 너무 후련하다. 정말 시원하고, 이제 던져도 안아플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홀가분하다"며 웃었다.
김광현은 이제 강화 2군 구장에 출퇴근하면서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할 예정이다. 김광현은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첫 캐치볼을 할 때가 가장 떨릴 것 같다. 한국시리즈 7차전에 나간 기분이지 않을까 싶다. 아직 모르겠다. 그때가 돼야 알 것 같다"고 했다.
수술 이후 처음으로, 통증 없이 공을 던질 수 있게 됐다는 확인. 첫 캐치볼날이 김광현의 복귀 시점을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날이 될 것 같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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