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스크린은 물론 드라마까지 '교환불가' 구교환의 전성시대가 열렸다.
JTBC 토일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박해영 극본, 차영훈 연출, 이하 '모자무싸')에서 20년째 영화감독 데뷔를 꿈꾸는 황동만 역을 맡은 구교환이 다채로운 필모그래피를 써 내려가고 있다.
연기는 물론 다수의 작품 연출까지 자신의 예술적 재능을 끝없이 펼쳐가고 있는 구교환은 영화 '꿈의 제인' '반도' '모가디슈' '탈주', 드라마 'D.P.' '괴이' '기생수 : 더 그레이' 등 다양한 장르에서 매번 새로운 얼굴을 꺼내 궁금증을 유발하는 배우이다.
이 가운데 구교환의 2026년 열일 행보가 더욱 눈길을 끈다. 먼저 영화 '만약에 우리'를 통해 로맨스 장르에서의 가능성을 보여준 그는 삼수를 거쳐 컴퓨터 공학과에 재학 중인 이은호 역을 맡아 현실 공감 연애를 그려냈다. 첫사랑의 설렘부터 현실의 벽에 부딪히며 맞게 된 이별과 후회, 우연한 재회의 순간이 주는 떨리는 반가움과 그리움 그리고 슬픔까지, 캐릭터의 복합적인 심경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해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그 결과 '만약에 우리는' 26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2019년 이후 최고 멜로 흥행작에 등극, 극장가를 '만우 앓이' 열풍으로 물들였다.
이어 현재 방송 중인 드라마 '모자무싸'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는 구교환은 누구나 한 번쯤 느껴봤을 '불안'이라는 감정을 화면 너머로 오롯이 전하며 공감과 위로를 선사하고 있다. 애써 겉으로 드러내는 허세와 이면에 숨은 깊은 허기, 불안을 세밀하게 짚어내 인물이 지닌 양가적인 면모를 설득력 있게 풀어내고 있는 그는, 박해영 작가의 깊은 울림을 지닌 대본에 특유의 생동감을 불어 넣으며 대사 한 마디 한 마디마다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고 있다. '구교환을 위한 캐릭터'라는 시청자들의 이어지는 호평 속에, 남은 이야기에서 그의 활약에 이목이 집중된다.
구교환의 연기 변신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오는 5월 21일 개봉 예정인 영화 '군체'에서 감염 사태를 일으킨 생물학 박사 서영철 역으로 극장가에 활기를 더할 예정이다. 새로운 인류의 탄생을 갈망하는 인물이자, 사건의 중심에 있는 캐릭터인 만큼 색다른 빌런의 탄생을 예고한 그는 강렬한 존재감으로 예비 관객들의 궁금증을 고조시키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군체'는 제79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되어 더욱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이처럼 구교환은 매 작품 예측할 수 없는 캐릭터와 특유의 정형화되지 않은 연기로 '구교환'이라는 하나의 장르를 만들어가고 있다.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넘나들면서 맡는 캐릭터마다 자신만의 색채로 가득 채워가는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의 소유자 구교환이 앞으로 채워갈 찬란한 필모그래피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구교환이 출연하는 JTBC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는 매주 토요일은 밤 10시 40분, 일요일은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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