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배유나(37)가 10년 간 함께 했던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를 떠난다.
도로공사와 현대건설은 27일 배유나의 사인 앤드 트레이드 계약을 했다. 배유나는 앞서 도로공사와 2억5000만원의 FA 계약을 했다.
협상 과정이 수월하지는 않았다. 도로공사는 최근 김세빈과 이지윤이 눈부신 성장을 이루면서 안정적으로 미들블로커진 세대 교체에 성공했다.
'베테랑' 배유나는 여전히 주전 미들블로커로서 가치가 높긴 했지만, 도로공사에서는 한 자리를 확실하게 차지하기는 쉽지 않았다. 또 시즌 초에는 부상도 있었다.
2023년 FA 계약 당시 5억5000만원에 계약을 했던 배유나와 도로공사는 금액적인 차이를 보일 수밖에 없었다.
도로공사와 협상이 난항을 겪은 가운데 복수의 구단에서 배유나를 향해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보상금 규모가 문제였다. A등급인 배유나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6명의 보호 선수 제외 보상선수와 지난 시즌 연봉의 200%, 혹은 연봉 300%를 도로공사에 보내야한다.
결국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결론이 잡혔다. 양효진의 은퇴로 인해 미들블로커진에 약점이 생긴 현대건설에게 배유나는 중심을 잡아줄 선수였다.
2007~2008시즌 1라운드(1순위)로 GS칼텍스에 입단한 배유나는 신인상을 비롯해 베스트7 미들블로커에 두 차례(2017~2018, 2022~2023)에 올랐고, 통산 블로킹 4위(1022득점)를 달리고 있다.
2016년 도로공사로 이적한 뒤 10년 간 뛰면서 창단 첫 우승을 이끄는 등 전성기를 이끌었다.
올해에는 24경기에 출전해 블로킹 24득점, 세트 당 블로킹 0.375를 기록했다. 그러나 GS칼텍스와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블로킹 3득점 포함 10득점을 하는 등 여전한 기량을 뽐내기도 했다.
도로공사로부터 배유나를 받은 현대건설은 2024~2025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4순위)로 입단한 세터 이수연을 보낸다.
이수연은 2년 차 시즌이었던 2025~2026년에는 28경기에 출전해 세트 당 평균 2.734의 세트를 기록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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