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영화 '늑대와 춤을(Dances with Wolves)'에 출연했던 배우 네이선 체이싱 호스(50)가 원주민 여성과 10대 소녀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미국 연예 매체 페이지식스에 따르면 네바다주 법원은 13건의 성폭행 관련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은 체이싱 호스에게 종신형을 내렸다. 피해자 중 한 명은 당시 14세였다.
그는 일부 혐의에서는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중대한 성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유죄가 인정됐다.
앞서 검찰은 그가 20여 년에 걸쳐서 수많은 피해자들을 상대로 납치, 성폭행과 성착취 등 범죄를 저질러 왔다며 그를 기소했다.
피해자들과 가족들은 법정에서 체이싱 호스가 영적 지도자의 지위를 악용해 신뢰를 배신했다고 증언했다.
한 피해자는 "이 순간을 새로운 출발로 삼겠다. 내 목소리를 되찾고 내가 마땅히 누려야 할 미래를 위해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체이싱 호스는 법정에서 혐의를 부인하며 "이것은 사법적 오류"라고 주장했지만, 그의 변호인이 제기한 새로운 재판 요청은 기각됐다.
체이싱 호스는 '늑대와 춤을'에서 수족의 젊은 장난꾸러기 소년 전사 '스마일스 어 롯(Smiles A Lot)' 역으로 출연한 뒤, 라코타족 전통 의술가로서 원주민 사회를 돌아다니며 의식과 치유 의례를 진행해왔다. 그러나 검찰은 그가 20년 가까이 이러한 명성을 이용해 여성과 소녀들을 성적으로 착취했다고 밝혔다.
캐나다에서도 성폭행 혐의가 남아 있으며, 브리티시컬럼비아와 앨버타에서 추가 기소가 진행 중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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