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수도권 수소 시내버스 보급 확대를 위해 운수업체 및 관련 사업자와 협력에 나선다.
현대차는 27일 서울 강남대로 사옥 내 UX 스튜디오 서울에서 도원교통, 삼환교통, 세운산업, 현대차증권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염재섭 현대차 국내판매사업부장(상무)을 비롯해 김정환 도원교통 대표, 한강수 삼환교통 대표, 안광헌 세운산업 대표, 양영근 현대차증권 전무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수도권 CNG(압축천연가스) 충전소를 수소충전소로 전환해 인프라를 확충하고, 수소 시내버스 보급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참여 운수사인 도원교통과 삼환교통은 향후 5년간 총 400대의 수소전기버스를 도입해 기존 노후 CNG 버스를 순차적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양 사에 수소전기버스 '일렉시티'를 적기에 공급하고, 정비 교육 등 운영 지원을 제공한다. 일렉시티 수소전기버스는 최고출력 180kW 수소연료전지 시스템과 동일 출력의 구동 모터, 78.4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1회 충전 시 최대 751.2km 주행이 가능해 시내버스 운행 환경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충전 인프라 구축도 병행된다. 세운산업은 기존 수도권 CNG 충전 거점을 수소충전소로 전환하는 한편, 2029년까지 서울과 인천 지역에 신규 수소충전소 10기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차증권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자문 및 투자 지원을 맡는다.
현대차는 이번 협약이 수소 교통 확대와 함께 정부의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2030년까지 수송 부문 온실가스를 2018년 대비 최대 37.8% 감축한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운수사, 충전사업자, 금융기관과 함께 하는 이번 협약은 수소전기버스 보급 가속화를 위한 실질적인 솔루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수소 생태계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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