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아프리카 산업 구조 전환과 관련한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글로벌 사우스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대차그룹은 영국 런던대학교 SOAS(School of Oriental and African Studies) 산하 지속가능한 구조 전환 연구소(Centre for Sustainable Structural Transformation, CSST)와 함께 28일 서울 양재 본사에서 아프리카 관련 연구 성과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회는 '아프리카 모빌리티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과 비즈니스 성장 잠재력'을 주제로, 지난 2년간 수행된 연구 결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장하준 CSST 공동소장을 비롯해 안토니오 안드레오니 교수 등 국내외 연구자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정부 및 공공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에서는 성 김 전략기획담당 사장과 신용석 HMG경영연구원 원장, 김동욱 전략기획실 부사장 등이 자리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에너지 전환 및 그린수소 ▲핵심 광물과 인프라 개발 ▲글로벌 공급망 재편 ▲아프리카 비즈니스 모델 ▲산업정책 및 개발금융 등 산업 구조 전환과 관련한 주요 이슈가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발표와 토론을 통해 아프리카 경제의 성장 가능성과 과제를 점검했다.
현대차그룹은 CSST 설립 단계부터 참여해 공급망, 재생에너지, 광물자원, 인프라 개발 등 아프리카 지속가능 성장과 직결된 분야의 연구를 지원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모빌리티를 비롯해 에너지·자원·건설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신사업 기회를 모색한다는 구상이다.
성 김 사장은 "글로벌 지속가능 성장의 다음 무대는 글로벌 사우스, 특히 아프리카"라며 "이번 연구는 장기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산업화 경험이 아프리카 국가들의 발전 경로 설계에 시사점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하준 교수는 "지속가능한 구조적 전환은 정부 정책과 기업 전략을 사회·환경적 목표와 함께 조율하는 것"이라며 "정부·기업·공공기관·지역사회가 협력하는 '생산적 연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보고회를 계기로 아프리카 모빌리티 산업과 연계한 중장기 연구 및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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