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 "'이게 뭐지?' 싶었는데"…'교생실습' 한선화→우주소녀 여름, '호러블리'한 영화 될까(종합)

영화 '교생실습' 시사회가 29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렸다. 출연 배우들이 포즈 취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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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독보적인 세계관의 '호러블리'한 영화가 관객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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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호러 코미디 '교생실습'(김민하 감독, 26컴퍼니·콘텐츠지 제작)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교장선생님의 무서운 잔소리보다 사명감이 먼저인 교생 은경 역의 한선화, 흑마술 동아리 쿠로이소라 리더 아오이 역의 홍예지, 리코 역의 이여름, 하루카 역의 이화원, 일본에서 온 사무라이 요괴 이다이나시 역의 유선호, 그리고 김민하 감독이 참석했다.

'교생실습'은 수능 귀신에 맞서 죽음의 모의고사를 치르게 된 열혈 MZ 교생과 흑마술 동아리 소녀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 2024년 11월 개봉한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이하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을 통해 독특한 호러 코미디 세계관을 구축한 김민하 감독의 두 번째 연출작이다.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당시 걸스나잇 무비로 입소문을 타며 팬덤을 형성한 바, 올해 다시 한번 신드롬을 일으킬 독특한 장르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 '교생실습' 시사회가 29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렸다. 김민하 감독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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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민하 감독은 연출 의도에 대해 "여고생 호러 코미디를 만들게 됐는데, 내가 어릴적 '여고괴담' 시리즈를 보면서 이 작품을 만들게 됐다. 2023년 교육영화제가 열렸는데 내 단편 '버거송 챌린지'가 폐막작으로 선정됐다. 사실 폐막식 날이 서이초 교사 사망 49제가 있는 날이었다. 그 날이 공교육 멈춤의 날이기도 했다. 선생님들이 다들 검은색 옷을 입고 영화를 관람했고 내 영화를 보면서 위로를 받았다는 말을 들었다. 말로만 무너진 교권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크구나 싶었다. 그때부터 무너진 교권에 대한 슬픔을 다룬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울먹였다.

호러 코미디 버전 '여고괴담'으로 불리는 '교생실습'에 대해 "이 시리즈는 5편까지 구상을 해놨다. 생각 할수록 더 많이 뻗어 나갈 수 있는 작품이더라. 관객의 반응을 살피면서 다른 이야기로 시리즈화 하고 싶다. 자기복제 하지 않고 독립적인 시리즈로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영화 '교생실습' 시사회가 29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렸다. 한선화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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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화는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이게 뭐지?' 싶더라. 독특하고 개성이 넘치는 신선한 시나리오였다. 김민하 감독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니 구체적으로 전하고 싶은 메시지와 연출 의도가 느껴지더라. 한 번 재미있게 해보자는 생각으로 임했다"며 "김민하 감독의 전작을 보기도 했는데, 무서운걸 잘 못 보는데도 재미있게 호러 코미디를 잘 담았더라. 믿음이 생겨서 이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고 답했다.

이에 김민하 감독은 "'교생실습'은 관객이 할 때 교생선생님을 통해 서사를 따라가게 된다. 이걸 해낼 수 있을 배우를 찾던 중 한선화를 떠올렸다. 러브레터 보내듯 출연을 제안했다. 처음 미팅 때 20~30분 정도 간단히 이야기를 할 줄 알았는데 2시간 넘게 이 시나리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한선화가 나와 같은 방향이라는 것을 알고 더 확신하게 됐다"고 신뢰를 전했다.

영화 '교생실습' 시사회가 29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렸다. 홍예지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4.29/
영화 '교생실습' 시사회가 29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렸다. 이여름이 웃음을 터트리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4.29/
영화 '교생실습' 시사회가 29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렸다. 이화원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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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예지는 "나도 시나리오를 읽고 그림이 잘 안 그려졌서 곤란했는데 김민하 감독의 전작을 보고 다시 시나리오를 보니 그림이 그려졌다. 그동안 무거운 작품만 했는데 메시지가 담긴 코미디를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에 참여하게 됐다. 이 영화는 호러지만 사랑스러운 영화다. '교생실습'은 '호러블리'한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고백했다.

그는 "회차가 많은 촬영이 아니어서 친구들과 빨리 친해질 수 있을까 싶었는데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더라. 현장을 즐기니 저절로 호흡을 맞추게 됐고 친해졌다"고 설명했다.

걸그룹 우주소녀 출신 이여름은 "처음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내가 맡게될 캐릭터는 사랑스럽고 귀여운 캐릭터로 보이더라. 첫 스크린 데뷔작인데 이러한 캐릭터를 러블리하게 보여주면 좋지 않을까 싶어 출연하게 됐다. 무엇보다 김민하 감독의 전작에 멤버 은서가 출연했는데 현장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고 하더라. 촬영 분위기가 좋고 좋은 분들을 만났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 더 궁금했다"며 "우리 영화는 포인트가 많다. 보고 또 보면 재미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영화 '교생실습' 시사회가 29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렸다. 유선호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4.29/

유선호는 "김민하 감독의 전작을 봤는데 정말 특별하더라. 내가 제안 받은 캐릭터도 특수한 캐릭터였는데 '이 작품이 아니면 또 언제 이러한 캐릭터를 만날 수 있을까' 싶어 도전하게 됐다"고 웃었다.

모든 대사를 일본어로 소화했던 유선호는 "일본어를 전혀 못했다. 이 작품을 통해 처음 일본어를 접했는데 눈 뜨자마자 일본어 연습을 했고 수업도 열심히 들었다. 꿈에서도 일본어를 하고 있을 정도로 열심히 노력했다"고 말했다.

'교생실습'은 한선화, 홍예지, 이여름(우주소녀), 이화원, 유선호 등이 출연했고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의 김민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5월 13일 CGV에서 단독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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