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소아 사경은 신생아 시기부터 나타날 수 있는 비교적 흔한 근골격계 이상이다.
목의 주요 근육인 흉쇄유돌근이 짧아지거나 섬유화되면서 머리가 한쪽으로 기울고 반대 방향으로 돌아가는 특징적인 자세를 보인다. 겉보기에는 단순한 습관처럼 보일 수 있지만, 적절한 시기에 교정하지 않으면 안면 비대칭이나 체형 불균형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
주로 출생 직후 또는 생후 초기부터 관찰되며, 약 1~2%의 신생아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생후 3~4개월이 지나면 영아는 목 근육의 발달과 함께 머리를 중력에 대항해 안정적으로 지탱할 수 있게 되며, 양측 시선을 수평으로 유지하고 목을 수직에 가깝게 조절하는 능력이 형성된다.
그러나 선천적으로 흉쇄유돌근의 단축이나 섬유화가 있거나 기타 원인으로 머리 기울어짐이 지속되는 경우를 소아 사경이라 하며, 적절한 교정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성장 과정에서 안면 비대칭이나 체형 불균형이 나타날 수 있다. 드물게는 척추측만증과 같은 2차적 정렬 이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임상적으로는 목 한쪽에서 단단한 몽우리가 만져지거나, 특정 방향으로만 고개를 돌리거나, 기울인 채 같은 방향만 지속적으로 바라보고, 반대 방향으로 고개를 돌릴 때 불편함이나 울음을 보인다면 소아 사경을 의심할 수 있다.
진단은 병력과 임상 증상에 대한 종합적 판단을 바탕으로 재활의학과 전문의의 평가를 통해 이루어지며, 필요시 초음파 검사를 통해 흉쇄유돌근 병변 여부를 확인하고 근육 외 종괴와의 감별을 시행한다.
치료는 원인에 대한 진단을 바탕으로 개별 상태에 맞춘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에는 물리치료를 통해 단축된 흉쇄유돌근의 유연성 회복을 도모하고, 목의 정렬을 개선하게 된다. 또한, 성장 단계에 맞춘 재활치료를 통해 목의 운동 범위를 회복하며 전반적인 발달 균형을 함께 고려한 접근이 이루어진다.
아울러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보호자 교육이 필수적이다. 올바른 안아주기와 수유 자세, 일상 속 체위 교정 방법 등을 포함한 교육을 통해 가정에서도 지속적인 관리가 이루어져야 하며, 의료기관에서의 치료와 생활 속 교정이 병행될 때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대동병원 재활치료센터 최승영 과장(재활의학과 전문의)은 "소아 사경은 일부에서 자연 호전되기도 하나, 근성 사경이 동반된 경우에는 흉쇄유돌근의 단축을 완화하기 위한 물리치료 등 적절한 치료적 개입이 필요하다"며 "조기에 재활의학과 전문의의 정밀 평가를 시행하고, 자세 교정과 스트레칭, 보호자 교육을 포함한 환아 맞춤형 관리가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영유아기에는 성장과 발달이 빠르게 진행되는 만큼, 일상에서 아이의 자세와 움직임을 주의 깊게 살피고 평소와 다른 모습이 지속된다면 전문의의 평가를 받아보는 것이 권장된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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