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완벽한 피칭하던 타게다, 갑자기 강판 왜?
SSG 랜더스 아시아쿼터 타케다는 왜 6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을까.
타케다는 1일 인천에서 롯데 자이언츠 상대 선발로 등판했다. 개막 후 극심한 부진을 겪다 2군에 갔고, 돌아와 KT 위즈전 승리 투수가 되며 반전 드라마를 쓴 타케다. 이날 등판이 중요했다. 그 승리가 운이었는지 실력이었는지 알 수 있는 기회.
실력이었다. 타케다는 초반부터 롯데 타선을 압도했다. 직구 최고구속은 146km에 그쳤고, 대부분 140km 초중반대였지만 컷패스트볼,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까지 다양한 변화구를 앞세워 롯데 타선을 무기력화 시켰다. 경험 많은 노련한 투수인만큼, 확실히 수 싸움에서 상대를 앞설줄 알았다.
5회까지 무실점, 완벽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1사를 잡았다. 하지만 레이예스에게 2루타를 맞았다. 이날 3번째 피안타이자 첫 장타. 곧바로 경헌호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타케다를 살폈다. 3-0 근소한 리드였고, 첫 위기였기 때문. 그런데 경 코치와 타케다가 얘기를 긴 시간 나누더니 결론은 교체였다. 투구수가 71개밖에 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무슨 일이었을까. 타케다는 투구수가 늘며 우측 허벅지 대퇴부쪽에 이상을 조금씩 느꼈다. 경련 증세가 나온 것. 타케다가 먼저 벤치에 콜을 한 건 아니고, 투수코치가 올라왔을 때 그런 느낌이 있다고 했고 논의 끝에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하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타케다를 구원 등판한 이로운이 손성빈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타케다의 무실점 기록은 날아갔다. 여기에 이로운이 몸이 덜 풀렸는지 전민재에게 역전 2타점 적시타까지 허용해 타케다의 승리 요건도 사라지고 말았다.
SSG는 박시후가 장두성에게 추가 적시타를 허용하고, 믿었던 박성한마저 수비에서 치명적 송구 실책을 저질러 점수차는 6-3까지 벌어지고 말았다. 다케다 교체가 만든 엄청난 후폭풍이었다.
인천=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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