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최고의 전력은 맞다. 그러나 득점이 좀처럼 나오지 않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소식을 주로 전하는 '다저스네이션'은 2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의 득점권 침묵을 조명했다.
매체는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 시리즈 패배는 다저스에게 뼈아픈 질문을 하나 남겼다. 가장 점수가 필요한 순간 그 많던 방망이는 어디로 갔는가라는 것'이라고 했다.
다저스는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마이애미와 3연전을 치렀다. 첫 날 경기는 5대4로 승리했지만, 29일(1대2) 30일(2대3)으로 패배했다.
매체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 시리즈를 앞두고 다저스 구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다저스의 가장 큰 고민은 득점권에서의 결정력 부족이다. 주자를 불러들이지 못하는 답답한 흐름이 이미 여러 차례 승리를 날려버렸다는 분석'이라고 했다.
올 시즌 다저스의 타선은 나쁘지 않다. 매체는 '다저스가 메이저리그 최강의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는 이견의 여지가 없다'라며 '오타니 쇼헤이, 프레디 프리먼, 무키 베츠라는 미래의 명예의 전당 멤버들에 더해 달튼 러싱, 앤디 파헤스 같은 신성들이 타선을 메우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수치도 뛰어나다. 팀 타율(0.273), 장타율(0.452), OPS(0.802)에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홈런(45개), 출루율(0.350), 루타 수(474), 안타 수(279)에서는 전체 2위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득점권 침묵이 뼈아팠다. 마이애미와의 3연전에서 다저스의 득점권 타율은 시즌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2할5푼(28타수 7안타)였다.
매체는 '29일 경기에서는 무사 혹은 1사 3루 기회를 네 차례나 잡고도 단 1점만을 뽑아내는 데 그쳤다. 득점권 2사 상황에서는 8타수 1안타로 침묵했다. 마이애미와의 3연전 동안 22개의 안타를 치고도 고작 8득점에 그친 것은 현재 다저스 타선의 효율성이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라며 '5일까지 한 점 차 승부에서 4승 1패로 강했던 다저스는 최근 2주 사이 치러진 한 점 차 경기에서는 1승 3패로 고전하고 있다'고 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타격에는 확실히 사이클이 있다"며 "전체적인 지표는 상위권이지만, 최근 열흘간은 박자가 전혀 맞지 않고 있다. 필요할 때 안타가 나오지 않는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선수의 의견도 비슷했다. 1루수 프레디 프리먼은 최근 5타수 무안타로 침묵하고 있다. 프리먼은 "팀 전체가 일종의 침체기를 겪고 있다"라며 "다행히 우리 팀 투수진이 정말 훌륭하다. 투수들 덕분에 지금의 성적이라도 유지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매체는 '다저스는 2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최근 고전 중인 매튜 리베라토레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과연 다저스 타선이 이번 주말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득점권 침묵을 극복할 지 주목된다'고 했다.
매체와 바람과 다르게 다저스는 웃지 못했다. 7안타를 쳤지만 2득점에 그치며 2대7로 패배했다.만만하게 생각했던 리베라토레는 5⅔이닝 2실점으로 호투를 했다. 다저스는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인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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