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지현 기자] 'K-뷰티 레전드' 정샘물의 입양한 두 딸의 근황이 공개됐다.
3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는 'K-뷰티 레전드' 정샘물의 인간미 넘치는 일상과, 본업은 프로인 반전 에너지로 안방극장을 접수했다.
정샘물은 '전지적 참견 시점'에 4년 만에 출연, 톱스타 메이크업 아티스트에서 자신의 이름을 건 브랜드로 지난해 연 매출 1350억 원, 21개국 3400개 매장 입점이라는 성과를 거두는 등 글로벌 K-뷰티를 이끄는 현재를 공개했다. 100명이 넘는 직원이 근무한다는 회사에서 정샘물은 다양한 눈동자 컬러에 맞는 아이 메이크업을 개발하기 위해 직접 색을 칠하고 비교하는 데 열의를 다했다. 얼굴 뼈 구조, 신체 해부도, 피부 두께 분석, 톤 분석 등 10대 때부터 모아왔다는 놀라운 스크랩북은 지금의 정샘물을 만든 밑거름이었다.
하지만, 이렇게 대단한 카리스마 레전드도 엄마의 현실 앞에선 속수무책인 반전이 펼쳐졌다. 특히 이날 입양한 두 딸의 근황을 공개했다.
굴러다니는 퍼프로 메이크업을 하는 사춘기 첫째 딸의 모습에 경악, 손수 브러시와 퍼프를 세척했다. 게다가 딸의 파우치에 타사 제품이 가득하고, 엄마 제품보다 "이게 더 좋은 것 같다"는 뼈아픈 리뷰까지 투하되자, 실시간으로 갱년기 열감이 오르는 반응을 보였다. 수많은 톱스타를 매만져온 금손으로 딸의 아이라인 그리기에 도전했지만, 이것저것 까다로운 수정 요청이 날아들자 안절부절 어찌할 바를 모르기도 했다. 'K-뷰티 대모'도 피할 수 없는 갱년기 엄마와 사춘기 딸의 전쟁이 현실 웃음을 터뜨린 순간이었다.
그런가 하면, 둘째 딸은 영재 판정을 받았다. 정샘물은 "둘째가 책을 정말 좋아해서 밥을 먹을 때나 자야 될 때도 책을 들고 있어서 맨날 싸운다"고 말했다. 실제로 공개된 일상에서 라엘 양은 아침부터 책 삼매경에 빠진 모습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전현무가 "휴대폰은 안 하냐"라고 놀라워하자 정샘물은 "휴대폰보다 책을 더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K-뷰티 선두주자로 참여한 다큐멘터리 촬영엔 톱스타 김태희가 게스트로 함께했다. 김태희는 25년 동안 인연을 맺으며 지켜본 정샘물에 대해 "한결같이 노력하고 공부하는, 자랑스러운 사람"이라고 말하며 훈훈한 우정을 자랑했다. 이튿날,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 홍보를 위해 내한한 두 레전드, 메릴 스트립과 앤 해서웨이와의 인터뷰 콘텐츠 촬영에 참여했다. 보조 MC로 함께한 소녀시대 티파니영과 영어 대본을 체크하며 만반의 준비를 마친 정샘물은 인터뷰를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한국의 멋을 정성껏 담은 선물로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앤 해서웨이에게 "최대한 빨리 메이크업을 받아보고 싶다"는 극찬까지 받아, K-뷰티 대모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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