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황희찬도 연봉 삭감을 피하지 못할 수 있다. 구단과 황희찬 모두 이별이 시급한 상황이다.
영국의 풋볼리그월드는 최근 2026~2027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으로 강등이 확정된 울버햄튼과 번리의 상황을 조명했다. 풋볼리그월드는 '울버햄튼과 번리는 모두 매우 부진한 시즌을 보냈으며, 두 팀 모두 이미 프리미어 리그에서 강등당했다. 울버햄튼은 수년간 하락세를 이어왔지만, 이번 시즌의 추락은 특히 심각하다. 구단주인 포순 그룹의 비용 절감과 이적 시장에서의 잘못된 결정이 결국 발목을 잡았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단순히 강등에서 끝나지 않는다. 2부로 추락하며, 선수단도 위기에 직면했다. 대부분의 구단들은 선수들과의 계약할 때 강등 시 특별 조항들을 추가한다고 알려졌다. 울버햄튼도 예외가 될 수는 없다. 풋볼리그월드는 '상위 두 리그 간의 자원 격차를 고려할 때, 울버햄튼 과 번리는 다음 시즌 승격을 기대하며 시작할 것이고, 이는 각 팀의 선수단 임금 지출에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며 '울버햄튼과 번리의 모든 선수들은 강등으로 인해 급여가 최대 50%까지 삭감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다음 시즌이 시작될 때는 이 예상 수치가 절반으로 줄어들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토트넘의 강등 상황이 대두됐을 때도 이런 상황들이 전해진 바 있다. 글로벌 스포츠 언론 디애슬레틱은 '토트넘이 1977년 이후 처음으로 잉글랜드 2부 리그로 추락할 가능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1군 선수단 대부분이 강등 시 의무적인 급여 삭감 조항이 포함된 계약을 맺었으며, 대다수 선수들의 주급은 약 50%가량 삭감될 것이라고 밝힐 수 있다. 이는 다니엘 레비 회장이 9월 사임 전에 모든 기존 계약에 포함한 조항으로, 토트넘이 강등이라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할 수 있게 해주는 안전장치다'라고 설명했다.
울버햄튼도 마찬가지였다. 황희찬도 주급 삭감을 피할 수는 없다. 황희찬은 현재 울버햄튼에서 7만 파운드(약 1억 4000만원) 수준의 주급을 수령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삭감이 이뤄진다면 절반가량 줄어들 수 있다. 이적이 대안이 될 수 있다. 풋볼리그월드는 '그의 부진한 성적 때문에 구매자를 찾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현재 계약이 2028년까지인 만큼 임대든 완전 이적이든 그가 팀을 떠나는 것이 모든 당사자에게 최선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황희찬으로서도 선수 경력의 반전을 위해 이적이 필요한 시점이다. 2021~2022시즌 울버햄튼 합류 후 꾸준히 성장세를 보인 황희찬은 2023~2024시즌 31경기에서 13골을 넣으며 팀의 에이스급 활약을 펼쳤다. 재능을 폭발시키며 울버햄튼과 재계약도 체결했다. 이후가 문제였다. '코리안가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황희찬은 상승세를 타지 못했다. 지난 두 시즌 동안 53경기 5골에 그쳤다. 부상과 부진이 반복됐다. 황희찬에게도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울버햄튼을 떠나 황희찬이 반등의 실마리를 찾을지도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 관전 요소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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