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최우수선수(MVP) 랭킹에서 7위에 그쳤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 미국판은 6일(한국시각) 'MLS MVP 순위, 리오넬 메시가 선두고 다른 선수들도 기회를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골닷컴 미국판은 'MLS는 3경기만 더 치르면 월드컵 휴식기로 멈춰버린다. 지금은 MLS MVP 후보들을 살펴볼 좋은 기회다. 선두를 누가 달리는지는 모두가 알 수 있다. 바로 메시다. 그 뒤를 바짝 쫓는 경쟁자들이 있다. 메시가 3년 연속 MVP를 수상할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점쳐지지만, 리그 내 다른 뛰어난 선수들도 충분히 수상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1위의 주인공은 메시였다. 메시는 지난 세 시즌 동안 엄청난 활약을 보여줬고, 올 시즌도 마찬가지로 마이애미의 에이스로서 활약 중이다. 12경기에서 9골1도움, 리그에서만 따져도 10경기 8골1도움이다. 메시의 뛰어난 활약에도 불구하고 마이애미는 동부 지구 선두를 차지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전력 안정화와 월드컵 휴식기 이후 영입들이 이뤄진다면 올 시즌 MLS컵 우승 도전도 무리가 아니다. 우승을 차지한다면 MVP의 주인공은 단연 메시로 꼽을 수밖에 없다.
2위에는 내슈빌의 하니 무크타르, 3위에 무려 새너제이의 티모 베르너가 올랐다. 골닷컴 미국판은 '베르너는 짧은 출전 시간에도 MLS 7경기에서 9골에 관여했다. 유럽에서 과소평가됐던 플레이메이킹 능력이 제대로 드러나고 있다. 출전 시간이 늘어나면 득점왕 경쟁도 뛰어들 수 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반면 손흥민은 페타르 무사, 샘 서리지, 니코 페르난데스에 밀려 고작 7위에 올랐다. 골닷컴 미국판은 '모두가 알고 있지만, 언급하지 않는 문제 손흥민의 득점력 부재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다. 손흥민은 아직 MLS에서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한 시즌 20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라는 점을 고려하면 놀라운 일이다'고 했다.
이어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은 손흥민을 플레이메이커로 활용하고 있다.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LAFC는 리그 3위다. MVP 경쟁에서 메시의 가장 유력한 라이벌은 아니지만, 충분히 거론될 만한 선수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올 시즌 득점에 대한 고민이 커졌다. 지난 시즌 LAFC 합류 후 곧바로 리그에 적응하며 13경기에서 12골로 폭발했던 모습은 찾아보기 어렵다. 이유는 단연 심각해진 견제다. 손흥민의 플레이에 긴장한 상대 팀들은 거친 파울과 집중 견제를 마다하지 않고 손흥민의 기회를 차단하고 있다.
손흥민의 해결책은 플레이메이킹이었다. 손흥민은 직접 하프라인까지 내려오며 경기 조립에 더 힘을 쏟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올 시즌 리그 도움 8개, 공식전 15도움을 기록 중이다. MLS와 CONCACAF 챔피언스컵 모두 손흥민이 도움 선두다. 사상 최초로 도움왕까지 차지할 수 있는 기회, LAFC 또한 손흥민이 활약해야 경기를 쉽게 풀어가는 모습이다.
다만 MVP 경쟁에서 메시를 비롯한 여러 경쟁자들을 제치고 1순위로 거론되기 위해선 득점도 빠져서는 안 된다. 손흥민이 본격적으로 골잡이의 면모까지 보여준다면 지금의 순위를 끌어올리는 것은 시간문제일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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