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사비 시몬스의 수술 후 모습이 공개됐다.
토트넘 구단은 6일(한국시각) 구단 SNS를 통해 '수술이 끝났다. 사비 시몬스, 당신의 회복 과정 모든 단계에 우리가 함께하겠다'며 글과 함께 수술을 마친 사비 시몬스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시몬스는 환자복을 입고 엄지를 치켜 올리며, 수술이 무사히 끝났음을 드러냈다.
아쉬운 부상이다. 시몬스는 지난 울버햄튼과의 경기에서 상대 수비와 경합하던 도중 무릎에 큰 충격을 받으면서 그라운드 위에 쓰러졌다. 토트넘 의료진이 즉각 투입됐고, 그는 카트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일부 영상에서는 부상당한 시몬스를 향해 일부 울버햄튼 팬들이 야유를 보내는 모습도 포착됐다. 시몬스는 이에 대해 "꺼져"라며 격한 감정을 노출하기도 했다.
안타까움에도 시몬스는 나아갈 것임을 다짐했다. 그는 개인 SNS를 통해 "내 시즌이 갑작스럽게 끝났다. 나는 이 상황을 받아들이려 애쓰고 있다. 솔직히 말해서 가슴이 찢어질 것 같다.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 내가 원했던 것은 오직 팀을 위해 싸우는 것뿐이었다. 이제 그럴 수 조차 없다. 월드컵 기회도 마찬가지다. 조국을 대표할 기회가 사라졌다. 이 사실을 받아들이고 마음의 평화를 되찾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다"고 했다.
이어 "그럼에도 나는 여전히 최선을 다하는 팀 동료가 되겠다. 우리가 함께라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제 믿음과 힘, 끈기, 확신을 바탕으로 다시 나아가며, 그라운드에 설 날을 기다리겠다. 나를 기다려 달라"고 덧붙였다.
시몬스는 지난해 여름 토트넘이 성사시킨 영입 중 가장 기대받는 선수였다. 유스 시절 바르셀로나와 PSG를 거치며 주목받은 유망주였다. 2022~2023시즌을 앞두고 PSG에서 PSV 에인트호번 이적했는데 이후 네덜란드 무대에서 활약하며 기량이 만개했다. 에인트호번에서 리그 34경기 19골 8도움으로 득점왕을 수상한 시몬스는 공격진 전 지역과 중앙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기에 더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후 라이프치히에서 활약하며 주가를 더 끌어올린 시몬스는 바이에른 뮌헨, 아스널, 첼시 등의 구애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의 손을 잡았다. 토트넘은 당시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의 빈자리를 대체할 선수 영입이 간절했다. 시몬스는 토트넘 입단을 확정한 후 손흥민의 7번을 등번호로 택하며, 후계자로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키웠다. 다만 시즌 내내 부진을 겪었다. 최근에서야 기대를 걸만한 활약을 선보였지만, 이마저도 부상으로 이어갈 수 없게 됐다.
팬들은 이번 사진 공개 이후 토트넘 공식 SNS에 댓글로서 시몬스의 빠른 복귀를 응원했다. 토트넘 팬들은 "빨리 돌아와라", "얼른 회복하길 바란다"라고 했다.
한편 시몬스가 이탈했음에도 토트넘은 직전 애스턴 빌라전에서도 승리하며, 리그 순위를 17위로 끌어올렸다. 차기 시즌 시몬스가 돌아와서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기 위해선 토트넘이 더 꾸준한 경기력으로 리그에 잔류하는 것이 급선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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