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우승을 위해 손흥민의 리그 선발 제외까지 감행한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은 준결승 승리를 위해 모든 정보를 끌어모았다.
미국의 올레 미국판은 6일(한국시각) 'LAFC는 철저한 사전 조사를 통해 톨루카의 고지대에 대해 파악했다'고 보도했다.
올레 미국판은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의 팀에게 쉽지 않은 원정이다. 고지대에 위치한 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러야 하기에 선수들에게 부담이다. 고지대 특성은 해당 구장을 찾아오는 상대팀의 경기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었다'며 '톨루카는 주중에 LAFC와의 2차전을 치러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리그 경기에서 여러 선수를 쉬게 했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파추카와의 경기를 지켜봤기 때문에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전했다.
LAFC는 7일 오전 10시30분 멕시코 톨루카의 에스타디오 네메시오 디에스에서 톨루카와의 2026년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준결승 2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1차전 승리로 이미 기세를 올렸다. 손흥민의 활약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LAFC는 후반 6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티모시 틸먼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후 동점골을 허용했으나, 1-1 상황에서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크로스를 헤더로 밀어넣은 은코시 타파리의 결승골까지 나오며 2대1로 승리했다.
우승을 위해선 절대 물러설 수 없는 2차전, 다만 조건이 LAFC에 웃어주는 상황은 아니다. 2차전 장소인 에스타디오 네메시오 디에스는 별명부터 '엘 인피에르노(지옥)'로 LAFC 선수단에게 압박감을 준다. 해발 2670m, 상상을 뛰어넘는 고지대에 위치했기에 여러 조건이 LAFC 선수단이 기존에 경기를 소화하던 경기장과는 다르다. 지난 8강에서 경험했던 크루스 아술 원정보다도 고난이도를 자랑한다. 환경이 익숙한 톨루카 선수단과 달리 상대하는 팀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는 장소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LAFC는 만반의 준비를 했다.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리그 경기에서 손흥민을 선발 제외하는 결단을 내렸다. 체력 여파를 극복하기 위한 로테이션이었다. 손흥민은 후반 교체 출전으로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무승부에 일조했다. LAFC로서는 손흥민의 체력 문제와 경기 결과까지 잡아낸 성과였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여기서 그치지 않다. 리그에서 우승컵을 두고 경쟁할 수 있는 팀들을 활용한 방식도 주저하지 않았다. 올레 미국판은 'LAFC는 철저히 준비했고, 필요한 모든 정보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도스 산토스 감독도 "구단 관계자가 도움을 줬다. 숙소, 경기장 이동 방법 등 물류와 고지대에 대한 많은 정보를 제공했다. 샌디에이고 LA 갤럭시 구단과도 연락했다. 많은 조사를 했다"고 밝혔다.
어쩌면 올 시즌 LAFC의 우승 도전에서 가장 중요한 길목이 될 수 있는 경기, 도스 산토스 감독을 필두로 LAFC는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올 시즌 첫 트로피를 노릴 수 있는 챔피언스컵 결승전까지 닿을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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