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인터뷰] "붕어빵 뽀뽀 후 다리 풀렸어요"…'유미의 세포들3' 김재원이라는 마성의 치트키(종합)

사진=티빙
Advertisement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세상에 본 적 없는 유니콘 같은 배우 김재원(25)이 전국의 누나들의 원픽 남주로 등극했다.

Advertisement

티빙 오리지널 '유미의 세포들 시즌3'(송재정·김경란 극본, 이상엽 연출)에서 달콤한 얼굴에 그렇지 못한 팩폭을 날리는 줄리 문학사 편집부 PD 순록 역을 연기한 김재원. 그가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유미의 세포들3'에 쏟은 열정과 애정을 털어놨다.

'유미의 세포들 시즌3'는 스타작가가 된 유미의 무자극 일상 속 날벼락처럼 찾아온 뜻밖의 인물인 순록으로 인해 다시 한 번 웃고 울고 사랑에 빠지는 세포 자극 공감 로맨스를 담은 시리즈다.

Advertisement

앞서 국내 최초 실사와 3D 애니메이션을 결합하는 참신한 시도로 큰 사랑을 받은 '유미의 세포들'은 지난 2021년 시즌1 첫 공개 이후 2022년 시즌2, 그리고 올해 시즌3까지 5년간 이어간 스토리의 완벽한 엔딩으로 시청자에게 호평을 받았다. 평범하지만 재치 있는, 리얼하지만 유쾌한 유미의 일상과 사랑 이야기로 '로맨스 바이블'로 등극, 설렘과 웃음, 공감을 얻으며 시청자로부터 인생 드라마로 등극했다.

특히 유미의 남자들인 시즌1의 구웅(안보현), 시즌2의 바비(박진영)에 이어 시즌3 대미를 장식한 순록 김재원에 대한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세포 마을에서 이성 세포만이 지배할 것 같은 지극히 이성적이고 침착한 순록이지만 알고 보면 집밖에서는 '저전력 모드'로 생활하는 확고한 '집돌이'로 김재원의 반전 매력을 100% 끌어올렸다. 담당 작가 유미(김고은)를 만나면서 '전전력 모드'를 끝낸 순록을 연기한 김재원은 이성적이고 차분하지만 사랑 앞에서는 '직진'하는 연하남으로 변신해 인생 캐릭터를 추가했다.

사진=티빙
Advertisement

이날 김재원은 "'유미의 세포들3' 방영 이후 길거리에서 많이 알아봐주더라. '이렇게 많이 사랑을 받고 있구나' 감사하며 보내고 있다"며 "친누나가 이 시리즈의 굉장한 팬이다. 처음에 이 작품을 하게 됐다고 했더니 '네가 순록이를 한다고?'라며 놀라더라. 누나의 반응을 보면서 이 시리즈의 인기를 실감하게 됐다. 방송을 본 누나도 살갑게 칭찬해주지는 않았지만 '괜찮더라'며 응원해줬다. 아무래도 혈육이라 부끄러워서 서로 칭찬을 잘 못하는데 '잘했다'고 하는걸 보니 나쁘지는 않았던 것 같다"고 웃었다.

많은 사랑을 받은 '유미의 세포들'에 합류한 소감에 "사실 '유미의 세포들3' 순록은 원작에서 너무나 유니콘 같은 연하남이지 않나? 유니콘 같은 존재라서 그런 걸 '내가 잘 표현할 수 있을까?' 기분 좋은 부담감 있던 건 사실이다. 이 작품은 대본을 받아보고 첫 감상이 '너무 좋다' '이런 큰 기회가 찾아왔구나' 싶었다. 내가 연기할 수 있어 엄청난 기회라는 생각에 기분이 너무 좋았고 그 다음 걱정이 어떻게 잘 표현할 수 있을까였다. 그 마음으로 열심히 임하며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며 "'유미의 세포들' 시리즈가 워낙 탄탄한 메가IP이지 않나? '시즌3도 그만큼 사랑받을 수 있을까?'라는 부담감보다 다른 선배들이 너무 잘 해줬는데 나에게 주어진 역할을 잘 소화할 수 있을지 걱정은 있었다. 그러다 결국 '내 거부터 잘하자'로 결론을 지었다. 내가 작품에 누가 되지 않도록 100% 아닌 200% 열심히 하자는 마음뿐이었다"고 밝혔다.

Advertisement

순록과 싱크로율에 대해서도 김재원은 "이상엽 감독이 말하기를 순록이의 외형적 면에서 나와 닮았다고 했다. 실제로 어릴 때 순록이처럼 안경을 쓰기도 했는데 그런 외형적인 모습에서 싱크로율이 잘 맞아 시청자들이 많이 좋아해준 것 같다. 주변에 나를 알고 있는 사람들도 순록과 내가 많이 닮았다고 하더라. 특히 애교가 좀 있는데 편인데 친구들이 그런 모습에서 내 모습이 많이 담겨 있다고 하더라. 순록이의 가장 큰 매력은 '멍뭉미'라고 생각한다. 강아지처럼 사랑스럽지만 냉철함이 있는 대비가 있는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생각했다"고 평했다.

'유미의 세포들' 시리즈의 상징과 같은 유미 역의 김고은과 호흡도 만족감을 드러낸 김재원이다. 김재원은 "김고은 누나와는 너무 행복하게 호흡을 맞췄다. 말 그대로 배움의 연속이었다. 너무 베테랑이지 않나? 내가 신인이어서 많이 부족했음에도 현장에서 많이 이끌어주고 나와 수많은 소통을 하면서 이끌어주는 모습이 든든했다. 김고은 누나와 같은 작품을 했다는 것만으로도 아직도 꿈만 같고 촬영 내내 너무 감사했다"고 마음을 전했다.

김고은과 10살 나이 차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환상의 케미를 발산한 그는 "원작에서도 연하남이긴 했지만 그럼에도 고은 누나와 연기하면서 느껴지는 나이 차는 없었다. 크게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하기도 했다. 팬들이 '만인의 연하남'이라는 수식어를 붙여주기도 했는데 과연 그런 호칭을 얻을 자격이 있나 싶다. 정말 과분하지만 기분은 좋다"며 "원작에서도 유미와 순록이 결혼을 한다. 원작을 보긴 했지만 그래도 첫 대본을 받았을 때 진짜 유미와 순록이 결혼을 할까 궁금하더라. 나중에 후반부 대본을 받으면서 결혼을 확인했는데 나 역시 그 감정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지금 생각하니 오히려 결혼 엔딩이라 더 좋았던 것 같다. 내가 김고은의 마지막 남자가 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유미의 세포들3'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면도 확고했다. 6화 엔딩을 꼽은 김재원은 "김주호(최다니엘) 작가에게 사과하러 가는 것처럼 보였는데 결국은 유미(김고은) 작가의 집에 찾아가서 고백하는 장면이 가장 마음에 든다. 실제로도 연기할 때 유독 신경 쓴 대목이기도 하다. 유미에게 직진 고백하는 순록의 감정이 너무 좋았다. 순록의 인생에서 그렇게 한 고백이 처음이지 않나? 너무 설랬고 좋았다"고 답했다.

누나 시청자를 잠 못 들게 한 붕어빵 뽀뽀신에 대해서는 "만족스럽게 잘 나온 것 같다. 순록이의 모습을 보면서 너무 무해한데 이렇게 설렐 수 있나 감탄했다. 실제 뽀뽀하는 것보다 더 설렌 뽀뽀였다"며 "팬들이 붕어빵 뽀뽀 후 다리 풀린 순록이의 모먼트도 잘 캐치해줬다. 실제로 다리가 풀렸고 그게 잘 담겼다. 또 순록이가 붕어빵 뽀뽀 후 입술을 살짝 닦는 모습이 보이는데 그건 나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애드리브로 나온 장면이다. 나도 방송을 보면서 '내가 저렇게 연기를 했구나'라면서 재미있게 봤다"고 설명했다.

호불호가 나온 순록의 상황극 데이트 장면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답했다. 김재원은 "나도 그 부분이 걱정됐다. 상황극 데이트는 원작에도 있는 설정이었는데, 그 장면을 연기하기 전엔 나 역시 부끄럽거나 민망한 부분이 있더라. 하지만 순록이가 한다면 오히려 반전으로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연기 하기 전까지 큰 용기가 필요했지만 '내가 순록이다' 이입을 하고 몰입하니 크게 불편하지 않았다. 완성된 드라마로 보니 귀엽게 잘 나온 것 같다"고 웃었다.

특히 김재원은 '유미의 세포들3'에서 가장 화제를 모은 말티즈 사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유미의 세포들3' 1회에서 순록은 루비(이유비)의 말티즈 코코를 대신 돌봐주던 유미를 향해 "말티즈는 지능이 낮지 않나요?" "말티즈는 똥도 먹지 않나요?" 등 팩폭을 날려 유미의 빡돔을 발동시키는 코믹한 에피소드를 완성했다. 방송 이후 말티즈 견주들이 이 장면을 언급하면서 화제를 모았고 결국 김재원이 자신의 개인 계정을 통해 "전국에 계신 말티즈 견주분들께 죄송하다"고 사과하는 등 재치를 보이기도 했다.

김재원 "나는 대본에 나온 대사를 최선을 다해 찍었다. 굉장히 재미있던 장면이었는데 장면이 공개된 이후 말티즈 프로필 사진을 단 시청자들이 개인 계정과 온라인 커뮤니티에 쏟아져 나와 놀라기도 했다. 시청자가 드라마를 재미있게 봤다는 반증이 아닐까?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말티즈 견주들에게 사과하고 싶다. 이 세상에서 말티즈가 최고로 귀엽다. 요즘은 괜히 길가다가 말티즈를 보면 다가가 쓰다듬기도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사진=티빙

'유미의 세포들 시즌3'는 김고은, 김재원, 전석호, 최다니엘, 조혜정, 미람, 박세인, 이유비 등이 출연했고 전편의 송재정·김경란 작가가 극본을, 이상엽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