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의인문학교실 신규환 교수가 2026년 대한의사학회 봄철 학술대회에서 차기 학회장으로 선출됐다.
대한의사학회는 의학의 역사를 연구하는 전문학회로, 의사학자와 역사학자를 중심으로 1947년 4월 창립되었으며 우리나라 기초의학회 중 네 번째로 설립됐다. 2027년 4월에 창립 80주년을 앞둔 가운데, 학회 창립 이래 처음으로 고려대학교 교수가 학회장으로 선출됐다.
고려의대 신규환 교수는 의인문학교실 주임교수이자 여성의학사연구소 소장으로서 한국 여성 의료인의 경험과 의학 발전 과정을 탐구하며 의료 문제에 대한 역사적 성찰을 이어왔다. 이와 함께 의료인의 직업 전문성 향상과 정체성 확립을 위한 연구를 꾸준히 수행해 온 점이 높이 평가돼 학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27년 5월부터 2029년 4월까지 2년이다.
신규환 교수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의사학과 연구부교수와 대구대학교 역사교육과 조교수를 거쳐 현재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에 재직 중이다. 동아시아 질병사, 의학교육사, 공공의료, 열대의학 등 폭넓은 분야에서 연구를 수행해 왔으며, '질병의 사회사', '페스트제국의 탄생', '북경 똥장수', '북경의 붉은 의사들', '세브란스, 새로운 세상을 꿈꾸다' 등 다수의 저서와 70여 편의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또한 2023년 석탑연구상을 수상했으며,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의료역사연구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학문적 성과와 학계 기여를 이어오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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