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가요계 대표 동갑내기 친구 남진과 조영남이 돌아왔다.
9일 방송되는 700회 특집 '동치미'는 '아그들아, 오빠 아직 살아있다'는 주제로, 가요계 전설 3인방 조영남-남진-설운도가 출격해 화끈한 속풀이를 펼친다. '활동 연차 도합 166년' 레전드 오빠들의 장수 비법은 물론, 가수 노사연과 조정민, 개그맨 이홍렬과 박준형, 작가 유인경 등이 함께 자리해 유쾌한 이야기를 이어간다.
이날 조영남은 "남진은 연예인 친구 중 가장 편한 사이다. 이 새끼 저 새끼라고 비속어(?) 하는 건 딱 하나, 얘 밖에 없다"고 반세기 넘게 함께한 우정에 대해 호기롭게 외친다.
첫 만남을 묻는 질문에 "예능 프로그램 '쇼쇼쇼' 동반 출연을 계기로 친해졌다. 내가 남진을 따라다닌 이유는..."이라고 덧붙여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어 "그 당시 남진이가 좋은 차를 타고 다녔다. 뚜껑 열리는 고급 스포츠카였다"면서 "나의 무명 시절, 잘 나가던 남진의 오픈카를 타고 같이 놀던 사이"라고 사생활 토크를 줄줄이 풀어놔 웃음을 안긴다.
대환장 케미 속, 남진은 "내 친구 영남이는 굉장히 인자하고 마음이 넓다. 얼굴도 참 개성 있고 전형적 테토남"이라고 입을 뗀다. 또한 "무엇보다 노래를 참 잘해서 매력이 있었다. 당시 데뷔곡 '딜라일라'는 같은 가수도 감탄할 정도였다"면서 "사실 데뷔로는 한참 후배지만, 노래로 인정했기 때문에 친구가 됐다"고 1968년 무명이었던 가수 조영남을 일약 스타덤에 올려놓은 번안곡 '딜라일라'를 폭풍 칭찬해 조영남을 뿌듯하게 했다.
특히, 남진은 "아름다운 여성분들이 계시는 자리에는 꼭 조영남과 함께했다. 조영남이 분위기 담당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다만 예열 시간은 좀 걸린다"면서 "처음에 다 나한테 왔다가, 조금 시간이 지나면 영남이한테 가버렸다. 피아노로 시선을 집중시키면서 분위기를 주도했다. 나중에 화가 나서 그냥 집에 와버린 적도 있다"고 말해 순식간에 조영남을 어질어질하게 만든다.
이에 조영남은 "술 취해서 남진네 집에 자주 갔다"며 "소문난 부잣집이라, 비단 이불의 럭셔리한 손님맞이도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남진 여동생이 너무 예뻤다. 남진이 잘생긴 건 저리 가라다.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부잣집 딸에 미모까지 완벽했다"는 돌발 고백으로 현장을 초토화시킨다. 또 조영남은 "아직도 후회되는 한 가지가 남진 여동생에게 고백을 못한 것"이라며 "내가 수줍어서 말도 못했다. 남진한테도 지금 처음 이야기한 것"이라고 전해 놀라움을 안긴다.
두 사람의 솔직하면서도 유쾌한 극과 극 케미에 궁금증이 모아지는 가운데, 목포 부잣집 도련님 남진의 '50년대 오토바이 플러팅' 이야기 등 남달랐던 학창시절도 공개된다.
한편, 700회 특집으로 꾸며지는 '국내 최장수 가족 토크쇼' MBN '속풀이쇼-동치미'는 오는 9일(토) 밤 11시 방송된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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