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지현 기자] 배우 전지현이 11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영화 '군체'를 선택한 이유를 직접 밝혔다. 데뷔 30년 차 배우의 솔직한 자신의 이미지 평가 대목이 눈길을 끈다.
8일 '채널십오야'의 '나영석의 와글와글'에는 영화 '군체'의 연상호 감독과 전지현, 구교환, 지창욱, 신현빈, 김신록이 출연했다.
전지현은 영화 '군체' 출연 계기를 묻는 질문에 "일단 시나리오를 받자마자 감독님께 했던 첫 말이 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그는 "제가 보고 싶은 영화에 출연하고 싶었는데 '군체'가 딱 그런 작품이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지현은 연상호 감독에 대한 팬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사실 연상호 감독님 시나리오를 받았다는 이야기만 들었을 때부터 마음속으로는 이미 결정이 끝난 상태였다"며 "감독님 작품의 팬이었고 꼭 한번 작업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시나리오도 너무 좋았다"고 강조한 전지현은 "연상호 감독님 작품은 색깔이 워낙 확고하지 않나. 저 같은 배우 입장에서는 익숙한 이미지와 익숙한 색이 있는데 감독님 같은 분과 작업하면 새로운 색을 입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극 중 혼란스러운 상황 속 생존자들을 이끄는 리더 '권세정' 역을 맡았다고 소개했다. 바이오 기업 컨퍼런스 현장에서 감염 사태를 마주한 생명공학 박사 캐릭터로, 자신이 가진 생물학적 지식을 활용해 좀비 집단 '군체'의 특성을 파악하며 사태를 헤쳐나가는 인물이다.
전지현은 이날 현장 분위기에 대해서도 "감독님 작품만 보면 어두운 분일 줄 알았는데 현장이 정말 밝고 유쾌했다"며 "결과물까지 만족스러워 배우 입장에서 굉장히 믿음이 가는 감독님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지현은 1997년 데뷔해 어느덧 30년 차 배우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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