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이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MLB닷컴의 존 헤이먼은 8일(한국시각) '스쿠발의 수술은 매우 성공적이었다. 팔꿈치에서 비교적 작은 뼛조각 하나가 발견됐다'며 '며칠 내로 훈련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디트로이트는 2개월 정도의 재활 기간을 예상 중이지만, 회복에는 4~6주 정도가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스쿠발은 지난달 30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7회말 연습 투구 중 팔을 수 차례 털다 팔꿈치를 주무르기 시작했다. 이에 구단 의무진을 비롯해 코치진과 A.J. 힌치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 상황을 점검했지만, 스쿠발은 던질 수 있다는 의사표시를 한 뒤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았다. 스쿠발은 당시 경기 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어떻게 설명해야 할 지 모르겠지만, 시간이 필요했다. (경기 재개 후) 증상이 사라졌고, 확실히 몸 상태가 나아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스쿠발은 지난 5일 부상자 명단(IL)에 등재됐다. 이날 디트로이트가 보스턴 레드삭스와 맞붙는 가운데, 스쿠발은 선발 투수로 내정돼 있었다. 하지만 경기 이틀 전 불펜 투구에서 통증이 재발했고, 정밀진단 결과 왼쪽 팔꿈치에 뼛조각이 발견됐다. 스쿠발은 불펜 투구를 마친 뒤 "팔이 평소와 다르게 떨리는 경우가 있었다.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전과 다른 증상이 나타났다. 트레이닝 파트 및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힌치 감독은 스쿠발의 IL 등재 발표 직후 인터뷰에서 "곧 수술이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2025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2년 연속 거머쥔 스쿠발은 올 시즌을 마친 뒤 FA자격을 얻는다. 미국 현지에선 스쿠발이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가 세웠던 12년 3억2500만달러(약 4755억원)를 넘어 4억달러 계약을 맺을 것으로 전망하기도. 그러나 이번 수술로 대박의 꿈과 멀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수술 경과에 따라 최대 5개월까지 걸리는 복귀를 고려할 때, 당초 기대했던 몸값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추측이었다.
수술 결과가 좋았다는 점에서 스쿠발의 복귀 시계도 당초 예상보다는 빨라질 전망. 결국 헤이먼의 지적대로 수 일 내 훈련이 가능한 몸상태가 되는 게 중요하다. 훈련을 시작한다고 해도 단계별 투구 프로그램과 재활 등판 일정 등을 고려하면 디트로이트의 예상대로 두 달을 채운 뒤 마운드에 오를 공산이 높아 보인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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