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일본 대표팀의 위기다. 미토마 가오루가 부상으로 쓰러졌다.
영국의 트라이벌 풋볼은 10일(한국시각) '일본의 미토마 카오루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 도중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것으로 보여 다음 달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해졌다'고 보도했다.
미토마는 9일 영국 팔머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튼과의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으나, 후반 13분 부상으로 교체됐다. 부상 부위는 햄스트링, 스프린트 도중 미토마는 다리를 잡았고, 경기장에 쓰러졌다. 의료진이 투입되어 상태를 살폈으나 더는 경기를 소화할 수 없었다.
어두워진 표정, 미토마는 우려 섞인 모습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파비안 휘르첼러 감독은 경기 후 고개를 숙였다. 휘르첼러는 "결과를 기다려서 명확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별로 좋은 상태로는 보이지 않았지만, 나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틀림없이 햄스트링의 부상이다"며 미토마의 상태에 대해 걱정을 드러냈다. 일본 팬들은 이번 소식이 전해진 이후 "거짓말이지?", "말도 안 된다"라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트라이벌풋볼은 '미토마는 목발을 짚고 경기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금요일에 월드컵 대표팀 명단을 발표해야 하는 일본 대표팀 감독 모리야스 하지메에게 큰 걱정거리가 될 것이다'고 했다. 일본의 마이니치도 '처음에는 들것에 실려 나갔지만 스스로 절뚝거리며 경기장을 나갔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그는 부상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정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오는 15일 명단 발표를 앞둔 모리야스 감독으로서는 머리가 지끈거리는 상황이다. 일본 축구 대표팀은 이번 2026년 북중미월드컵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목표로 나선다. 모리야스 감독은 월드컵 우승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전력과 경기력, 일본 팬들의 기대감도 최고조에 달했다.
일본 대표팀을 괴롭히는 문제가 있다. 바로 부상이다. 큰 기대를 받는 이번 북중미월드컵을 앞두고 계속해서 부상자들이 나오며 일본 대표팀이 최적의 경기력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일본 대표팀 핵심 공격수 미나미노 다쿠미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이후 구보 다케후사, 이타구라 고, 나가토모 유토 등 다른 선수들도 부상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미토마는 올 시즌 이미 부상으로 두 달 이상 결장했던 선수, 이번 부상으로 장기 결장이 결정된다면 월드컵 참가가 무산될 수 있다.
일본 대표팀 핵심 전력이 미토마의 이탈은 우승 도전에 뼈아픈 공백이 될 수 있다. 일본으로서는 도저히 상상하기 싫었던 장면이 월드컵을 앞두고 터진 상황, 미토마의 검진 결과에 더 많은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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