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여성이 사는 집 침대에 정체불명의 액체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또한 거의 동시에 낯선 남성이 열쇠로 문을 열려고 시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광밍망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저장성 항저우시에 거주하는 여성 왕 모씨는 최근 SNS를 통해 자신이 겪은 사건을 공개했다.
지난달 28일 새벽 5시쯤 잠을 자던 그녀는 침대 위 축축한 액체를 손으로 만지고 깜짝 놀라 일어났다.
왕씨는 "냄새를 맡아봤지만 특별한 냄새는 없었다"며 "처음에는 룸메이트가 키우는 고양이가 방 안으로 들어온 줄 알았다"고 말했다.
고양이를 찾기 위해 거실로 나간 그녀는 현관문 쪽에서 이상한 소리를 들었다. 위협을 느낀 왕씨는 즉시 문을 안에서 잠근 뒤 "누구냐"고 소리쳤고, 문밖의 인기척은 잠시 사라졌다.
왕씨는 단순한 장난이라고 생각해 다시 방으로 돌아갔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현관문 손잡이가 또 움직이는 소리가 들렸다고 설명했다.
공포를 느낀 그녀는 현관문 앞에서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소리쳤다. 하지만 문밖의 움직임은 한동안 계속됐다고 한다.
왕씨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약 10분 뒤 문밖에서 누군가 계단을 내려가는 발소리가 들렸고, 거의 동시에 경찰이 건물 아래 도착했다.
문을 연 왕씨와 경찰은 현관문 자물쇠에 실제 열쇠 한 개가 꽂혀 있는 것을 발견했다. 왕씨는 경찰과 함께 해당 열쇠를 돌려보니 실제로 자신의 집 문이 열리는 열쇠였다.
그녀는 "그 열쇠가 어디서 나온 건지 아직도 모르겠다"며 "예전에 룸메이트가 비상용 열쇠를 외부에 숨겨두곤 했지만 내가 위험하다고 말한 뒤부터는 그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침대 위에서 발견된 정체불명의 액체는 현재 경찰이 수거해 감정 중이며 아직 결과를 통보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왕씨는 지난 8일 경찰로부터 "용의자를 특정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다만 현재까지 확인된 것은 용의자가 낯선 남성이라는 점뿐이며 구체적인 사건 경위는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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