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이번엔 프랑켄슈타인이다.
그룹 르세라핌이 고전 서사를 자신들만의 언어로 재해석했다.
12일 르세라핌은 공식 계정에 정규 2집 '퓨어플로우 파트1' 첫 번째 비주얼 콘셉트 '버치 스카'를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멤버들은 어둡고 몽환적인 배경에서 봉합 자국과 상처 분장으로 '프랑켄슈타인'을 연상케 하는 독특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다만 원작 속 '프랑켄슈타인'이 누군가와 연결되기를 갈망하면서도 세상으로부터 거절당하고 상처받는 쓸쓸한 결말을 맞았던 것과 달리 르세라핌은 서로 의지할 수 있는 존재인 멤버들을 만나 두려움을 마주할 힘을 얻었다는 메시지를 전달, 새로운 해석과 결말을 만든 점이 흥미롭다. 이들은 소설 속 문구 '포 아이 엠 피어리스 앤드 데어포 파워풀(For I am fearless, and therefore powerful)'에서 착안한 '우리는 두려움이 없기에 강한 것이 아니라 두려움과 함께 하기에 비로소 강해진다(For we are not fearless, and therefore powerful)'이라는 메시지를 통해 자신들의 결정과 팀워크를 보다 직관적으로 드러낸다.
르세라핌은 데뷔 이후 꾸준히 고전 서사를 재해석해왔다. 금기에 도전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는 성장 서사로 구성한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 동화 '인어공주'를 자신들만의 시선으로 노래한 '더 그레이트 머메이드', 이솝우화 '여우와 신 포도'에서 모티브를 얻은 '사워 그레이프', 미국 시인 매기 스미스의 시에서 출발한 '굿 몬즈' 등 다양한 작품을 현대적으로 변주해 메시지를 전달해왔다. 이번에는 괴물이 되어버린 멤버들이 가요계에 어떤 지각변동을 일으킬지 관심이 쏠린다.
르세라핌은 22일 오후 1시 '퓨어플로우 파트1'을 발매한타. 타이틀곡은 '붐팔라'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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