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3연승을 질주했다.
두산은 1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5대1로 역전승했다. 두산은 시즌 성적 18승1무19패를 기록했고, KIA는 2연패에 빠져 17승1무20패가 됐다.
KIA는 박재현(좌익수)-김호령(중견수)-김선빈(지명타자)-김도영(3루수)-아데를린 로드리게스(1루수)-나성범(우익수)-윤도현(2루수)-한준수(포수)-박민(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아담 올러.
두산은 박찬호(유격수)-김민석(좌익수)-박준순(2루수)-다즈 카메론(우익수)-홍성호(지명타자)-양의지(포수)-정수빈(중견수)-박지훈(3루수)-오명진(1루수)으로 맞섰다. 선발투수는 최승용.
최승용이 시즌 8경기 만에 첫 승(4패)을 신고했다. 5이닝 95구 5안타 3볼넷 2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6회부터는 김정우(1이닝)-양재훈(2이닝)-이영하(1이닝)가 이어 던지며 깔끔하게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올해 고작 20살인 박준순이 홈런 한 방으로 경기를 장악했다. 2025년 1라운드에 입단한 대형 내야수 기대주. 프로 2년차인 올해 놀라운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데,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선취점은 KIA의 몫이었다. 1회말 선두타자 박재현이 우전 안타를 치고, 우익수 카메론의 송구 실책을 틈타 2루까지 갔다. 김호령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김선빈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 0-1이 됐다.
최승용은 계속 흔들렸다. 1사 1루에서 김도영에게 3루수 앞 내야안타를 허용했고, 2사 후에는 나성범에게 볼넷을 내줘 2사 만루가 됐다. 대량 실점 위기에서 윤도현을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급한 불을 껐다.
3회초 선두타자 정수빈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역전승의 물꼬를 텄다. 이어 박지훈이 중전 적시타를 쳤는데, 중견수 김호령이 공을 뒤로 빠뜨린 사이 박지훈이 3루까지 갔다. 기록은 3루타였으나 김호령이면 충분히 단타로 막을 만한 타구였다. 계속된 무사 3루에서 오명진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2-1로 뒤집었다.
최승용은 4회말 한 차례 더 위기에 놓였다. 나성범의 볼넷과 윤도현의 안타로 무사 1, 2루가 됐다. 한준수가 희생번트를 시도했으나 3루에서 2루주자 나성범이 아웃돼 1사 1, 2루가 됐다. 박민의 볼넷으로 1사 만루. KIA는 여기서 최소 동점을 만들어야 했는데, 박재현이 삼진, 김호령이 2루수 땅볼에 그치면서 또 잔루 만루에 그쳤다.
박준순이 KIA의 추격 의지를 꺾고, 올러를 무너뜨리는 한 방을 터트렸다. 6회초 오명진의 안타와 김민석의 볼넷을 묶어 1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박준순은 볼카운트 1B0S에서 바깥쪽 시속 151㎞짜리 투심패스트볼을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5-1로 달아나는 3점 홈런이었다.
한편 올러는 3경기 연속 패전을 떠안았다. 6이닝 90구 6안타(1홈런) 1볼넷 6삼진 5실점에 그쳤다. 지난달 24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 완봉승(9이닝 무실점)을 거둘 때까지 시즌 평균자책점은 0.81에 불과했는데, 최근 3경기 연속 4실점 이상 기록한 여파로 3.04까지 치솟았다.
광주=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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