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8연승을 질주했다. LG 트윈스를 3위로 끌어내리면서 2위를 빼앗았다.
삼성은 12일 잠실에서 열린 LG와 경기에서 9대1로 크게 이겼다. 2위 LG에 0.5경기차 뒤진 3위였던 삼성은 이날 승리로 순위를 뒤집었다. LG는 3연패에 빠졌다.
삼성은 2014년 11연승 이후 4373일 만에 8연승에 성공했다.
삼성이 1회초 선취점을 가져갔다. 1사 후 구자욱이 좌익수 왼쪽에 2루타를 때렸다. 최형우가 중견수 뜬공 아웃됐다. 2사 2루에서 디아즈가 해결사였다. 우중간 적시타로 구자욱을 불러들였다.
이후 양 팀 선발투수들이 호투를 이어갔다. 0의 행진이 계속됐다.
LG는 꾸준히 주자가 출루했지만 적시타 갈증에 시달렸다. 2회말 1사 1루에서 박해민의 잘 맞은 타구가 2루수 직선타 처리됐다. 1루 주자 오지환까지 함께 잡혔다. 3회말 1사 1루에서는 홍창기가 투수 앞 병살타로 물러났다.
LG는 5회초 처음으로 선두타자 출루에 성공했다. 송찬의 오지환이 연속 볼넷으로 나갔다. 하지만 무사 1, 2루에서 박해민이 보내기번트에 실패했다. 박해민이 내야 뜬공, 이재원이 삼진, 박동원이 3루 땅볼에 그쳤다.
LG는 6회초에도 무사 1, 2루 기회를 놓쳤다. 오스틴이 유격수 병살타를 쳤다. 2사 3루에서는 천성호의 안타성 타구를 삼성 좌익수 구자욱이 멋진 수비로 낚아챘다.
LG는 0-1로 뒤진 7회말 삼성 불펜을 공략했다.
삼성 두 번째 투수 김태훈이 올라오자마자 송찬의에게 몸에 맞는 공을 주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오지환의 번트로 1사 2루.
삼성은 미야지로 투수를 교체했다.
박해민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삼성이 너무나도 간단하게 균형을 무너뜨렸다. 8회초 즉시 리드를 되찾았다. 2사 만루에서 전병우가 통렬한 그랜드슬램을 폭발했다. 전병우는 시즌 3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3호 만루홈런을 기록했다.
LG는 8회말에도 무사 1, 2루 득점에 실패했다. 천성호가 삼진, 송찬의가 병살타로 고개를 숙였다.
삼성은 8회 위기를 극복하고 9회초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4점을 추가하며 승리를 확신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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