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우주 기자] 개그맨 김용만이 불법도박 논란 후 심경을 털어놨다.
13일 유튜브 채널 '새롭게하소서'에서는 개그맨 김용만이 출연했다.
'감자골'로 잘나가던 김용만은 돌연 미국 유학행을 선택해 파장이 일었다. 서태지와 아이들을 따라 잠정적 은퇴를 선언했다는 김용만은 "미국에 가서 스탠드업 코미디를 배워서 제대로 공부해보자 싶었다. PD들이 시키는 대로 하다가 버려지는 개그맨이 될 수도 있겠다 생각했다"며 "지금 생각하면 정말 잘못된 행동이다. PD들과 협력해서 만들어가야 하는 건데 그 생각을 못하고 나 자신을 우월하게 생각했던 것"이라 밝혔다.
이에 기자들을 모아 코미디 유학을 이유로 잠정적 은퇴를 선언했지만, 기사는 선배들과의 마찰에 항의한다는 식으로 나왔다. 이에 한국연예협회로부터 영구제명을 당한 김용만은 미국으로 떠났다.
김용만은 "제가 생각한 계획은 3년에서 적어도 5년은 있어야 되는데 그런 걸 버텨낼 재간도 없고 재정적으로도 너무 쪼들렸다. 그러다 미국에서 라디오를 진행하게 됐다"며 "그때가 암흑기였는데 저는 배짱이 있었는지 걱정이 없었다. 경거망동했던 게 나와 김국진 형은 실력이 있으니 언젠간 될 거라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후 한국에 돌아와 예능 MC로 승승장구하던 김용만은 2013년 13억이 넘는 돈으로 불법 인터넷 도박을 한 혐의로 논란이 됐다.
김용만은 "그 사건으로 모든 걸 인정하고 제 생각으로 짧게는 5년, 길게는 10여 년 쉴 수도 잇겠다 복귀가 안 될 수도 있겠다. 근데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더라. 다른 사람은 몰라도 어머니께는 보도 직전 직접 연락을 드려야겠다 싶었다. 난리가 날 줄 알았는데 침착하셨다. 성경을 읽으라더라"라고 밝혔다.
김용만은 "제 주변에 크리스천들이 정말 많았다. 득달같이 전화가 와서 모임에 나오라더라. 그 중에 김원희 씨가 전화가 왔다. '잘 살았다. 일 터지자마자 100명 정도 기도하고 있다'고 하더라"라며 "김원희 씨가 며칠 후에 연락이 와서 아이티 가서 머리 좀 식히고 오자더라. 결정적으로 아이티에 다녀온 게 제 삶에서 크다"고 아이티 의료 봉사를 통해 많은 깨달음을 얻었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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