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연고 기반 e스포츠 리그가 다시 시동을 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e스포츠협회와 넥슨이 공동 주관하는 '2026 대한민국 이스포츠 리그(2026 KEL)'의 'FC 모바일' 종목이 오는 16일 경남 진주에서 첫 일정에 돌입한다.
지난해 첫 출범한 KEL은 단순 대회 운영을 넘어 지역 e스포츠 생태계 확대를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기존 프로 중심 리그와 결이 다르다. 지역 선수 육성과 실전 경험 제공은 물론 경기장 운영·중계·행사 등 연관 산업까지 연결하며 '지역 기반 e스포츠 플랫폼' 구축에 힘을 싣고 있다. 부산·광주·경남·대전 등 전국 주요 지역 경기장과 연계한 오프라인 일정을 지난해보다 더 확대했다.
'FC 모바일' 종목에는 총 12개 지역 팀, 24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인천 웨이브, GJ.마에스트로, 대전 톰과제리, FN 세종, 경기 이네이트, 충남 CNJ, 전남 이스포츠, 경북 어센더스, 넥스트 경남, 고양 미르, 양주 웨일즈, 제천 팔랑크스다. 각 지역 이름을 전면에 내세운 만큼, 단순 개인전이 아닌 지역 대표 경쟁 구도이다.
본선은 16일부터 6월 14일까지 경남 이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다. 6인 1개 조 체제로 풀리그를 두 차례 진행하며 총 120경기를 치른다. 각 조 상위 2명은 부산이스포츠경기장에서 열리는 결선에 진출한다. 결선은 6월 27~28일 양일간 8강 싱글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펼쳐진다.
특히 결선 상위 2명에게 'FC 모바일' 글로벌 대회 한국 대표 시드가 주어진다는 점도 관심 요소다. 국내 지역 리그를 넘어 국제 무대 진출 기회까지 연결되면서 선수들의 경쟁 역시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총상금은 2000만원 규모이며 우승팀에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이 수여된다.
현장 관람 이벤트도 준비됐다. 본선 개막 주차 경기는 무료 관람으로 운영되며, 관람객 대상 추첨을 통해 게이밍 의자와 치킨 쿠폰 등이 제공된다. 온라인 시청자를 위한 인게임 쿠폰과 드롭스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경기는 KEL 공식 치지직, SOOP,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 된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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