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일단 3할 딱 찍히니까 기분이 좋다. 또 내가 출루해야 팀 공격이 연결이 되는데, 반등의 계기가 된 것 같아 기쁘다."
2020년 이후 6년만의 3할 타율을 달성할 수 있을까. 왕조의 막내에서 베테랑으로 거듭난 KT 위즈 김상수가 4개째 우승반지를 겨냥했다.
김상수는 지난 8~10일 키움과의 3연전에서 무려 10안타를 몰아쳤다. 2할5푼을 맴돌던 타율이 무려 3할1푼까지 치솟았다.
11일 수원 SSG 랜더스전에서도 김상수의 날카로운 타격감은 빛을 발했다. 2타수 1안타에 볼넷 2개까지 얻어내며 SSG 투수들을 괴롭혔다. 5월 월간 타율이 4할8푼4리(31타수 15안타)에 달한다.
수원에서 만난 김상수는 "빗맞은 안타도 있고 전체적으로 결과가 좋았다. 난 평소 타율보다는 출루율에 신경쓰는 편"이라면서도 "타율이 조금 낮았던게 사실인데, 그래도 3할까지 올라오니 기분이 좋다"고 했다.
특히 9일 키움전에선 무려 5안타를 몰아쳤다. 2009년 1차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한 이래 18년 커리어에서도 처음 기록해보는 5안타 경기다. 김상수는 "나오기 힘든 기록 아닌가. 마지막 타석 안타는 나도 치고 나서 '이게 되네' 싶더라"라며 웃었다.
"타격감은 그동안 그리 나쁘진 않았다. 계속 센터 쪽으로 치려고 했던게 방향성이 좋았던 것 같다. 빗맞고 늦어도 안타가 되는걸 보면…형들은 별 얘기 안하는데 동생들이 더 축하해주더라."
삼성 시절 3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미 경험했다. 하지만 KT에 FA로 이적한지 4년차, 한국시리즈 준우승 1번이 전부다.
김상수는 "첫해에 준우승한게 가장 아쉽다. 사실 삼성 있을 때 가을야구는 너무 당연한 거였는데, 돌아보면 참 힘든 무대다.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한다. 지금 1위를 달리고 있으니까, 지금 멤버 구성도 정말 좋고, 우승에 도전할만한 시즌"이라고 강조했다.
"그렇다고 쫓기면 안된다. 지금 100경기가 넘게 남았다. 안현민 류현인 다쳤던 선수들이 돌아올 때까지 잘 버티는 게 중요하다. 이제 부상선수들 하나둘 돌아오니까, 전력에 플러스될 일만 남았다."
올시즌이 끝나면 3번째 FA가 된다. 김상수는 "지금 특별히 아픈 곳이 없어 최대한 많은 경기를 뛰고 있다. 준비가 나름 잘됐던 것 같다. 우승한뒤 3번째 FA를 맞이하면 기분이 더 좋을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수원=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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