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스페인의 한 초밥 무한리필 식당이 과식 후 매장 안에서 구토하는 손님들이 늘어나자 이른바 '구토 요금(vomit fee)' 제도를 도입해 화제가 되고 있다.
미러 등 외신들에 따르면 스페인 세비야 인근 헤레스에 위치한 초밥 전문 뷔페 식당 '스시 토로(Sushi Toro)'는 최근 SNS를 통해 "손님들이 계속 음식을 주문한 뒤 지나치게 먹고 결국 토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식당 측은 "테이블과 화장실에서 구토가 발생해 직원들의 업무 부담이 커졌고 위생 관리에도 문제가 생기고 있다"며 "직원들이 주문을 제때 처리하고 청결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상황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손님들은 먹을 수 있는 만큼만 주문해달라"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으로 구토 요금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정확한 벌금 액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해당 식당은 일식·퓨전 스타일 무한리필 메뉴를 운영 중이다. 이용 요금은 시간대와 요일에 따라 16.9유로(약 3만원)에서 23.9유로(약 4만 2000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서는 최근 몇 년 사이 초밥과 아시아식 해산물 요리에 대한 인기가 크게 높아지면서 무한리필 형태의 일식당도 빠르게 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고객들이 '본전을 뽑겠다'며 지나치게 과식하는 문화가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네티즌들은 "음식을 남기는 것도 문제지만 매장에서 토할 정도로 먹는 것은 민폐다", "식당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는 조치", "벌금보다는 이용 제한이 더 적절하다" 등의 의견을 내놓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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