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피겨 스캐이팅 '도핑 논란'의 인물인 카밀라 발리예바가 뻔뻔한 말들을 쏟아냈다.
러시아의 램블레르는 11일(한국시각) '발리예바는 도핑으로 실격 처리가 됐음에도 당시 계체량을 확인하지 않아서 긍정적이었다고 여겼다'고 보도했다.
램블레르는 '발리예바는 유튜브를 통해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그녀는 청소년기에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던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카밀라 발리예바는 올림픽 사상 최악의 '도핑' 논란 주인공이다. 지난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당시 발리예바는 피겨 여자 싱글의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기에 더욱 큰 파장을 일으켰다. 당시 언론에서는 발리예바가 제출한 소변샘플에서 당초 논란이 됐던 금지약물(트리메타지딘) 외에 2가지 약물이 더 검출됐을 뿐 아니라, 금지약물의 수치 역시 통상의 샘플오염 판단을 받은 선수에 비해 200배 이상 많은 1ml 당 2.1ng이 나왔다고 밝혔다.
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판결문에 따르면 발리예바는 13세부터 15세 사이에 무려 56가지에 달하는 약물을 상습적으로 투여받았다. 발리예바의 변명이 모두를 더 분노케 했다. 그는 심장질환을 앓아 트리메타지딘을 복용 중인 할아버지와 물컵을 같이 쓰면서 오염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검사에서 나온 양은 변명으로 나올 수 있는 수치를 훨씬 상회했다. 결국 4년 자격 정지라는 징계를 받으며 빙판을 떠났다.
한국의 피겨 레전드 김연아도 SNS를 통해 쓴소리를 남겼다. 김연아는 '도핑 규정을 위반한 선수는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이 원칙에는 예외가 없어야 한다. 모든 선수의 노력과 꿈은 공평하고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런 상황에서도 발리예바의 사과는 찾아볼 수 없었다. 도리어 일부 러시아 팬들이 발리예바의 수상이 불발되자, 발리예바를 비판한 사람들에게 찾아가 SNS 테러를 하는 등의 일을 저질렀다.
발리예바는 4년 징계를 받으며 빙판 위를 떠났고, 아이스쇼와 개인훈련 등으로 경력을 이어갔다. 징계 마무리 후 최근에서야 복귀전을 치렀다. 모스크바에서 열린 점핑 스케이팅 선수권 대회를 통해 현역 복귀전을 치렀다. 다만 결과는 기대 이하였다.
이후 최근 유튜브를 통해 인터뷰를 진행한 발리예바는 충격적인 주장을 내놓았다. 도핑 논란에 대한 반성이 아닌, 그 시기가 자신에게 도움이 됐다는 식의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모든 일에서 긍정적인 면을 찾아야 한다면, 자격 정지에서도 긍정적인 면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다"며 "자격 정지 기간 중 처음 6개월은 모든 면에서, 특히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정말 환상적이었다. 체중 측정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매일 체중을 재는 건 과거에 겪었던 여러 가지 섭식 장애를 직면하게 만들었다. 이런 문제는 항상 논의되어야 한다"고 했다.
한편 발리예바는 경력이 중단되는 징계에도 불구하고 현역 연장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2030년 알프스 올림픽 출전까지도 나설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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