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정말 열심히 해서 올라왔기 때문에 더 기회를 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는데…."
SSG 랜더스에 또 한번 부상 악재가 찾아왔다. SSG는 13일 수원 KT 위즈전을 앞두고 외야수 최준우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무릎 부상 때문이다. 최준우는 하루 전인 12일 KT전에서 9번-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런데 1회말 플라이 타구를 쫓는 과정에서 슬라이딩을 하다 무릎 부위에 충격이 갔다. 당시에는 크게 지장이 없어서 일단 경기를 중반까지 계속 소화했지만, 다음날 통증이 가라앉지 않아 병원 검진을 받았다.
그 결과 오른쪽 무릎 후내측부위 인대 염좌 진단을 받아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2025시즌을 앞두고 내야수에서 외야수로 포지션을 변경한 최준우는 올해도 2군에서 개막을 맞이했지만, 금새 기회를 잡았다.
15경기에서 타율 3할3푼3리에 OPS 0.878을 기록하면서 백업 그 이상의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었다. 한유섬이 부상과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갔고, 김성욱마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SSG는 최준우의 활약이 위안이 됐다.
그런데 잘 하고 있던 와중에 생각지도 못한 부상이 발생하자 선수도, 팀도 아쉽게 됐다. 이숭용 감독은 "잘해주고 있었고, 그런 백업 선수들이 열심히 해서 올라왔기 때문에 더 기회를 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근데 그럴 때마다 부상이 생긴다"며 속상함을 드러냈다.
일단 최준우는 2~3일 정도 쉬면서 무릎 상태를 체크할 예정이다. 최준우가 빠진 자리는 14일 김창평이 채우게 된다.
이숭용 감독은 "창평이가 내일 등록할 수 있는 날짜가 된다. 2군에서 가장 좋다고 한다. 저번에 1군에 올라왔을 때도 창평이가 한 타석도 못해가지고 내려보낼 때 굉장히 미안하다고 말했다. 다행히 2군에서 좋은 퍼포먼스가 나오고 있다고 한다. 상황에 따라서 스타트로도 내보내려고 한다"고 밝혔다.
수원=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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