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동료들과의 선정적인 세리머니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뉴욕 포스트는 13일(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가 지난 12일 LA 다저스를 9-3으로 꺾은 뒤, 해리슨 베이더와 동료 외야수 이정후, 드루 길버트는 단체 포옹을 했다'며 '외야수들은 다섯 차례 골반을 서로 맞대며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동작을 한 것으로 보였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베이더와 길버트는 이 상황을 무척 재미있어하는 듯했지만, 이정후는 이제 그만 끝났으면 하는 표정을 짓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며 '세 선수는 이후 곧바로 내야 쪽으로 달려갔다'고 설명했다.
이 장면은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해당 영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빠르게 퍼져나갔고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팬들은 유쾌한 장면이라고 즐거워했지만, 다른 이들은 아이들이 보기에는 부적절한 세리머니라고 우려했다.
SNS에서 한 팬은 "이제 리틀리그 애들도 저 행동 따라 하려고 할 것"이라며 "우리가 지더라도 저런 행동을 생방송에서 해 구단을 망신 준 세 선수는 당장 벤치에 앉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다른 팬은 "고액 연봉을 받는 프로 선수들인데 서로 저렇게 몸을 비비면 안 된다"며 "모든 경기가 어린 시청자들도 보는 방송인데 불쾌하게 느낄 사람들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메이저리그가 벌금이나 징계를 언급해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행동이 누구의 아이디어에서 나온지는 알 수 없으나 여기에 한국 선수 이정후가 연루돼 있다는 것이 한국팬들에게는 달갑지 않을 수 있다. 최근 샌프란시스코의 팀 분위기가 좋은 것은 사실이나 경기 외적으로 긁어 부스럼을 만들어 좋을 것이 없는 상황이다. 메이저리그는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 어린이들이 즐기는 스포츠임을 명심해야 한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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