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우형 원포인트+퓨처스 절치부심, 약됐나? 찬스마다 적시 2루타 "2군 포수출전 자청했다"

1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LG의 경기, 7회초 1사 1,3루 강민호가 1타점 2루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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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전 동료 박해민의 '통곡의 벽'에 막혀 연승이 끊긴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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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접전으로 갈 수 있었던 건 초반 실점에도 무너지지 않고 버틴 원태인과 돌아온 강민호의 역할이 컸다.

삼성 포수 강민호가 1군 복귀하자마자 2루타 2개를 뽑아내며 반등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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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는 1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9번 포수로 선발 출전, 3타수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삼성의 5안타 중 40%를 책임졌다. 멀티히트도 유일했다.

절망의 순간마다 강민호의 배트가 강하게 돌았다.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삼성의 경기. 삼성 강민호가 LG 박동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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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는 0-3으로 뒤진 5회 1사 1루에서 LG 선발 톨허스트를 공략해 좌중월 담장 앞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뽑아냈다. 삼성 추격의 신호탄이었다. 1-4로 뒤진 7회 1사 1,3루에서는 3루 옆을 스치는 적시 2루타로 LG 우강훈을 끌어내렸다. 2루 도착 후 대주자 김상준으로 교체되며 복귀 첫 날 임무를 마쳤다.

강민호는 지난 3일 말소 전까지 극심한 슬럼프에 빠져 있었다. 27경기 0.197의 타율, 홈런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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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함에 최형우 선배에게 타격 조언을 구했다.

최형우는 당시 "말소되기 이틀 전에 민호가 조언을 구했다. 타이밍 잡는 법 같은 기본적인 것을 조금 알려줬고, 민호도 그렇게 한다고 했다. 아마 경산가서 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삼성의 경기. 삼성 최형우가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5.12/

그렇게 최형우 선배의 조언을 품고 퓨처스리그로 내려갔다. 절치부심 노력했고, 복귀 첫날 맹타로 노력의 대가를 얻었다. 자발적으로 훈련량도 늘리고, 포수로 게임 출전 시간도 늘렸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13일 LG전에 앞서 "준비를 잘 했고 퓨쳐스에서 3게임 연속 출전을 했다. 원래는 한 게임 뛰고 한 게임 지명 타자하고, 한 게임 수비하고 올라오는 스케줄을 줬는데 본인이 수비까지 3게임 다 하겠다고 자청해서 다 출전했다. 아무 문제 없이 엔트리에 들어왔고 오늘 또 들어오자마자 라인업에 들어왔다"고 기대했다.

강민호가 없는 사이 주전 포수 역할을 했던 김도환이 빠지자 마자 복귀한 강민호. 퓨처스리그에서 포수 출전을 자청할 만큼 타격보다 포수로서의 역할에 중점을 두고 있다. 더 높은 곳을 향해 안정된 선발진을 이끌고 가야할 베테랑 안방마님의 귀환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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