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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형님, 여전하시네요.'
LG 안방마님 박동원의 입가에 감탄 어린 미소가 번졌다. 42살 베테랑 최형우의 어깨를 직접 만져본 직후였다.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는 삼성과 LG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가 펼쳐진다. 경기를 앞두고 그라운드에서 워밍업을 하던 최형우에게 박동원이 다가갔다. 박동원은 후배다운 깍듯한 인사와 함께 최형우의 어깨 근육을 살짝 만져보더니 이내 미소를 지어보였다. 만 42세라는 나이가 무색할 만큼 단단한 어깨에 감탄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이었다.
친정팀 삼성으로 복귀한 최형우는 올 시즌에도 녹슬지 않은 방망이 솜씨로 중심타선을 책임지며 후배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날 그라운드에서는 또 다른 훈훈한 장면도 포착됐다. 타격 훈련 중이던 박동원에게 삼성 에이스 원태인이 먼저 다가가 반갑게 인사를 건넨 것. 원태인은 전날 선발 등판해 6이닝 4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고 박동원은 그 원태인을 상대로 안타 1개를 뽑아냈다. 하루 만에 마운드 위 적장에서 친근한 동료로 돌아온 셈이다.
전날 경기에서는 박해민이 공수에 걸쳐 맹활약하며 LG의 5대3 승리를 이끌었다. LG는 이 승리로 3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1승 1패로 균형을 맞춘 양 팀은 이날 경기에 송승기(LG)와 양창섭(삼성)을 선발로 내세워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를 노린다.
경기 전 따뜻한 만남을 나눈 양 팀 선수들의 모습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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