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대화를 나눠보겠다."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이 아시아쿼터 투수 타케다와 마주 앉는다. 특단의 조치다.
SSG는 13일 수원에서 KT 위즈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안타 20개를 얻어맞으며 18점을 주고 대패했다.
선발 타케다가 무너진 영향이 컸다. 3이닝 9안타 4볼넷 9실점. 2회 8점을 주며 속절없이 얻어맞는데도, 뺄 수도 없었다. 질 가능성이 높은 경기 초반 불펜을 가동할 수도 없기 때문이었다.
타케다는 일본프로야구에서 스타 플레이어로 활약했던 베테랑. 하지만 SSG에 와서는 기대 이하다. 7경기 1승5패 평균자책점 10.21. 2군에 다녀온 직후 KT전 승리와 다음 롯데 자이언츠전 호투 이후 또 2경기 연속 무너졌다.
14일 KT전을 앞두고 만난 이 감독은 "포수 조형우와 얘기해보니 구위는 나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계속 반대 투구가 나오고, 운영을 어렵게 했따. 볼 먼저 주고 들어가다 맞았다"고 말하며 "일단 다음 로테션은 정상적으로 들어간다.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직접 한 번 만나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다음 경기는 19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이다.
이 감독은 "2군에 내려갈 때 얘기한 게 있다. 본인이 원하는 대로 해보고 싶다고 하더라. 그렇게 들어준다고 했다. 그런데 돌아와서도 성적이나 투구가 좋지 않다. 만나서 얘기를 해보고 방법을 찾아야 할 것 같다. 어떻게든지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게 최우선이다. 타케다의 생각을 들어보겠다"고 말했다.
베테랑 투수에 대한 예우를 했다. 하지만 프로는 결과로 증명해야 한다. 2군에 내려가기 전 볼 배합 등에 대해서 아쉬움을 드러냈었다. 이제는 자신의 고집대로만 하기에는 쉽지 않은 상황이 돼버렸다.
이 감독과 SSG도 난감한 게 안 그래도 선발진이 붕괴 직전이다. 에이스 화이트가 부상으로 이탈했고, 김광현은 시즌 개막 전 일찌감치 낙마했다. 화이트 대체로 데려온 긴지로도 불안하다. 대안이 없다. 타케다를 어떻게든 살려내야 한다.
수원=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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