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살을 도려내는 것처럼 아팠다" 홍명보의 3번째 메이저대회 최종엔트리 발표 오후 4시 '초임박'…'깜짝·파격' 발탁 나올까

홍명보 감독 2014년 브라질월드컵 최종엔트리 발표 당시.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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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 월드컵 출전을 노리는 손흥민.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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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깜짝 발탁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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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 감독이 금일(16일) 오후 4시 서울 KT 광화문 빌딩 온마당에서 2026년 북중미월드컵 본선에 참가할 최종 엔트리 26명을 발표한다.

대중의 관심은 아무래도 '깜짝 발탁' 여부에 쏠린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과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 각각 이승우(전북) 오현규(베식타시)가 깜짝 발탁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올 시즌 날카로운 활약을 펼치고 있는 공격수 이승우, 유틸리티 수비수 이기혁(강원), 신성 센터백 조위제(전북), 풀백 조현택(울산) 등이 깜짝 승선 후보로 거론된다. 조유민(샤르자)의 부진과 김주성(산프레체 히로시마)의 부상 여파로 수비수 쪽에서 새로운 얼굴이 발탁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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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초 부진했으나 최근 2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무력 시위한 플레이메이커 이동경(울산)도 홍 감독을 마지막까지 고민케하는 존재로 여겨진다. 이동경은 지난 13일 제주 SK와의 경기를 마치고 "최종명단 발표까지 남은 이틀은 고통스러운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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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감독은 2012년 런던올림픽과 2014년 브라질월드컵 등 두 번의 메이저대회에서 최종 엔트리를 선별하는 '고통'을 경험했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까지 포함하면 이번이 4번째 최종명단 발표다. 홍 감독은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오랫동안 함께한 선수들을 선별하는 과정이 너무 힘들었다. 내 살을 도려내는 것 이상으로 마음이 아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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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번엔 주요 핵심 선수 중에서 이렇다 할 부상자가 발생하지 않았고, 올림픽, 아시안게임과 달리 선수 풀이 26명으로 충분한 만큼 '내 살을 도려내는 것' 만큼의 고통은 따르지 않았을 거란 분석이다. 장기 부상을 당했던 핵심 미드필더 황인범(페예노르트)도 때맞춰 부상에서 회복한 만큼 월드컵에 참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홍 감독은 이미 지난 3월 스포츠조선과 단독 인터뷰에서 최종 엔트리의 80% 정도는 완성됐다고 밝힌 바 있다. 공격수 손흥민(LA FC) 오현규(베식타시) 황희찬(울버햄튼, 미드필더 이강인(파리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황인범 백승호(버밍엄시티) 김진규(전북) 배준호(스토크시티) 엄지성(스완지시티) 양현준(셀틱)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뮌헨) 이한범(미트윌란) 설영우(즈베즈다) 김문환(대전) 이태석(아우스트리아빈) 골키퍼 김승규(FC도쿄) 조현우(울산) 송범근(전북) 등은 최종엔트리 승선이 확실시되는 선수들로 여겨진다. 손흥민은 네번째 월드컵 출전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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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월드컵 스타' 조규성(미트윌란) '귀화 파이터' 옌스 카스트로프(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왼발잡이 센터백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 센터백 겸 수비형 미드필더 박진섭(저장FC) 등도 승선이 유력시된다. 3월 A매치 기간에 부상을 당한 뒤 아직 복귀하지 못한 김주성도 회복 정도를 고려해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있다. 일본도 3개월간 부상 결장한 미드필더 엔도 와타루(리버풀)를 일단 뽑았다.

결국 홍 감독의 마지막 고민은 남은 2~3자리를 누구로 채울지에 쏠려있다. 한 자리 정도는 예상을 깬 선수 선발이 이뤄질 가능성이 열려있다.

홍 감독을 포함한 홍명보호 선발대는 최종엔트리 발표 이틀 후인 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월드컵 사전캠프지인 미국 솔트레이크시티로 향한다. 31일과 6월 4일 유타에서 각각 트리니다드토바고, 엘살바도르와 두 차례 친선경기를 치른 뒤 5일 베이스캠프인 멕시코 과달라하라로 이동할 예정이다.

조별리그 A조에 속한 축구대표팀은 12일과 19일 과달라하라의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체코, 멕시코를 상대한 뒤 멕시코 몬테레이로 이동해 25일 남아프리카공화국과 3차전을 펼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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