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사비 알론소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돌아온다.
친정팀인 리버풀이 아니다. 첼시의 지휘봉을 잡는다. 영국의 'BBC'는 17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출신 알론소가 첼시의 차기 감독으로 4년 계약을 맺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공식 선임 발표는 며칠 내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HERE WE GO(히어 위 고)'의 대명사인 유럽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도 자신의 SNS를 통해 '첼시가 차기 감독으로 알론소를 내정했다. 계약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첼시는 16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5~2026시즌 잉글랜드 FA컵 결승전에서 0대1로 패하며 '무관의 시즌'이 확정됐다. 반면 맨시티는 리그컵에 이어 FA컵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며 '더블'을 달성했다.
이유 있는 첼시의 '무관'이었다. 첼시는 올해 1월 1일 순항하던 엔조 마레스카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이유는 구단주와의 마찰이었다. 리암 로세니어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지만 대안이 되지 못했다. 그는 지난달 첼시 사령탑직에서 하차했다.
알론소 감독은 2019년 7월 레알 소시에다드 B에서 감독생활을 시작했다. 2022년 10월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의 지휘봉을 잡은 그는 2023~2024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왕조를 무너뜨렸다. 분데스리가에서 창단 후 첫 무패 우승(28승6무)을 달성했다. 레버쿠젠의 51경기 무패 신화(42승9무)도 그가 연출한 작품이다.
그는 지난해 6월 레알 마드리드의 지휘봉을 잡았다. 계약기간은 3년이었다. 하지만 올해 1월, 7개월 만에 도중하차했다. 알론소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24승4무6패를 기록했다.
알론소 감독은 현역 시절 2004년부터 2009년까지 리버풀에서 5시즌을 보내며 210경기에 출전해 19골을 터트렸다. 리버풀 차기 감독 '0순위'로 거론됐다. 하지만 리버풀은 아르네 슬롯 감독을 유임키로 했다.
첼시에는 새로운 희망이다. 'BBC'는 '맨시티와의 FA컵 결승전 패배 후, 콜 파머와 그의 동료들이 패배의 메달을 받기 위해 웸블리 계단을 터벅터벅 올라갈 때 경기장에는 낙담한 첼시 팬들 몇 백 명만이 남아 있었다. 그러나 패배 직후 전해진 알론소의 새 감독 부임 소식은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아 주었을 것'이라며 '그의 임명은 며칠 내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계약은 7월 1일부터 시작된다'고 전했다.
그리고 '알론소는 항상 런던으로 이주하여 첼시에서 일하는 것에 긍정적인 입장이었으며, 현재 그 역할에 대해 매우 열정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 지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의 클럽 감독직으로 복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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