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FC안양이 월드컵 휴식기를 앞둔 제주 SK 원정에서 4경기 무승(3무1패)을 끊고 승리했다.
안양은 17일 오후 4시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026' 15라운드 제주 원정에서 전반 35분 김동진의 선제골, 후반 1분 마테우스의 쐐기골에 힘입어 2대1로 승리했다.
제주SK는 직전 울산HD 원정에서 심판 판정에 항의하며 퇴장당한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을 대신해 정조국 수석 코치가 벤치를 지켰다. 90분 내내 우세한 공격력을 보여줬지만 골 결정력이 아쉬웠다. 울산HD전에 이어 2연패를 기록했다.
라인업
-제주SK(4-4-2)=김동준(GK)/김륜성-세레스틴-권기민-유인수/박창준-김건웅-오재혁-권창훈/남태희-네게바
-FC안양(4-3-3)=김정훈(GK)/김동진-김영찬-이창용-강지훈/라파엘-마테우스-최규현/채현우-엘쿠라노- 최건주
전반
전반 5분 안양 마테우스의 첫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전반 9분 제주 네게바가 하프라인부터 박스 안으로 거침없는 쇄도 후 날린 슈팅이 안양 골키퍼 김정훈의 손에 잡혔다. 전반 12분 안양의 패스미스를 낚아챈 네게바의 슈팅이 수비 맞고 굴절된 후 김건웅이 재차 노려찼지만 김정훈의 손끝에 막혔다. 전반 17분 마테우스의 장거리 왼발 슈팅이 벗어났다. 전반 20분 네게바의 슈팅이 높이떴다. 전반 27분 네게바의 날선 슈팅이 또 한번 김정훈의 손에 잡혔다.
전반 35분 안양의 선제골이 터졌다. 라파엘의 패스를 이어받은 김동진이 주발인 왼발이 아닌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진 제주의 공격, 제주 박창준과 안양 채현우가 박스 안에서 충돌하는 장면이 나왔으나 휘슬은 울리지 않았다. 이어진 권창훈의 슈팅이 불발됐고, 전반 43분 김건웅의 슈팅도 빗나갔다. 제주로선 결정력 부족이 뼈아픈 전반이었다. 12개의 슈팅, 4개의 유효슈팅이 모두 불발됐다. 안양이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후반 시작과 함께 안양은 라파엘을 김정현으로 교체했다. 전반 1분 만에 안양의 쐐기골, 마테우스의 원더골이 터졌다. 채현우의 패스를 이어받아 왼발로 과감하게 쏘아올린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 오프사이드 여부를 판독하는 VAR이 가동됐고, 이내 골이 인정됐다.
후반 13분 제주는 김건웅, 유인수를 빼고 신상은과 최병욱을 동시 투입하는 공격적인 변화로 만회골을 향한 강력한 의지를 표했다. 안양도 후반 16분 엘쿠라노를 김운으로 교체했다.
후반 19분 제주의 분투가 첫 결실을 맺었다. 네게바의 전진패스를 이어받은 김륜성이 골망을 흔들었다. 시즌 마수걸이골에 제주월드컵경기장에 뜨거운 오렌지 물결이 일었다. 홈 팬들의 환호 속에 김륜성이 포효했다. "골!"을 외치는 홈팬들의 열기 속에 제주의 기세가 살아났다. 후반 20분 남태희의 컷백에 이은 권창훈의 슈팅이 빗나갔다. 제주의 공세가 거세지자 안양도 채현우, 최건주 대신 이태희, 문성우를 투입하며 공세를 높였다. 후반 25분 문전에서 꺾어찬 권창훈의 슈팅이 또다시 안양 골키퍼 손에 잡혔다.
후반 30분 제주는 많이 뛴 남태희 대신 영건 김준하를 투입하며 공격의 속도를 높였다. 후반 37분 김륜성의 컷백에 이은 박창준의 쇄도, 그러나 안양 수비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후반 40분, 제주는 네게바를 빼고 김신진까지 투입해 승점을 향한 총력전,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42분 제주의 잇단 찬스, 김륜성의 슈팅이 굴절되며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후반 43분 세레스틴의 헤더는 안양 골키퍼 김정훈가 받아냈다.
안양이 5경기 만에 승리했다. 유병훈 감독이 경기 전 예고했던 "월드컵 휴식기를 앞두고 승리시 3~4일 휴가를 더 주겠다"는 공약을 지킬 수 있게 됐다. 4경기 무승, 3연속 무승부 끝에 짜릿한 승점 3점을 꿰차며 리그 7위, 승점 20점 고지에 올랐다. 제주를 8위(승점 18)로 밀어냈다. 90분 내내 23개의 슈팅, 11개의 유효슈팅을 쏘아올리며, 시종일관 강공으로 밀어붙였던 제주로서는 아쉬운 2연패였다.
제주=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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