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핸드볼 오심에 들끓고 있다.
맨유는 17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에서 3대2로 승리했다. 전반 루크 쇼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맨유는 후반 8분 모라토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2분 뒤 마테우스 쿠냐의 골이 터지며 다시 앞서나간 맨유는 후반 31분 브라이언 음뵈모가 쐐기골을 작렬시켰다. 노팅엄은 후반 33분 모건 깁스-화이트가 만회골을 터트렸지만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는 실패했다. 승점 68점을 기록한 맨유는 남은 1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3위를 확정지었다.
그러나 쿠냐의 두 번째 골이 논란에 휩싸였다. 그의 득점에 앞서 음뵈모의 핸드볼 파울 상황이 있었다. 음뵈모는 크로스를 받는 과정에서 볼이 팔에 맞았다. 이어 슈팅한 볼이 수비수 맞고 쿠냐의 발끝에 떨어졌다. 쿠냐는 오른발로 골네트를 갈랐다.
그러나 노팅엄이 핸드볼 파울을 제기하면서 쿠냐는 골 세리머니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VAR(비디오판독) 주심은 핸드볼을 주장했지만, 주심의 판단은 달랐다. 온필드리뷰 끝에 골을 선언했다.
마크 할시 전 EPL 심판은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더선'을 통해 "쿠냐의 논란이 된 골은 무효 처리됐어야 했다. 음뵈모는 분명히 팔로 공을 컨트롤했고, 그 동작이 쿠냐가 골망을 흔드는 데 도움이 됐다"며 "맨유 선수들은 쿠냐가 골망을 흔들었을 때 세리머니조차 하지 않았는데, 이것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고 꼬집었다.
맨유 레전드 게리 네빌도 "모든 면에서 정말 충격적이다. 말도 안 된다. VAR은 아주 명확하게 판정했다. 골을 무효 처리해야 한다고 했다. VAR이 3분 동안 살펴보고, 주심이 또 1분 동안 들여다봤다. 완전히 엉망진창이다"고 분노했다.
비토르 페레이라 노팅엄 감독은 반발했다. 핸드볼 반칙에 대한 논의를 위해 프리미어리그 회의를 소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아이패드로 영상을 확인하며 최대한 침착하게 상황을 지켜봤지만, 결국에는 언제 핸드볼 파울인지, 언제 블록인지, 언제 페널티 박스 안에서의 블록인지 명확히 구분하기 위한 회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현재로서는 무엇이 가능한지, 불가능한지 알 수 없고, 결정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불만을 토해냈다.
영국의 'BBC'는 '핸드볼 관련 또 다른 '혼란' 사태 - 이제 법을 바꿔야 할 때인가'라고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EPL 출신 선수, 전직 심판들은 이구동성 명백한 핸드볼이라고 지적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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