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걸렸다' 리그 28골 폭발! 호날두, 사우디리그 첫 정상 등극..알 나스르, 라이벌 알 힐랄 제치고 우승

우승 트로피를 든 호날두 로이터
우승한 알 나스르 선수들 E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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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포르투갈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사우디아라비아 진출 3년 만에 첫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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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를 앞세운 알 나스르는 22일(한국시각) 사우디 리야드 킹 사우드 유니버시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다막과의 2025~2026시즌 사우디 프로리그 홈 최종전에서 4대1 대승을 거두며 우승을 확정했다. 이 경기서 호날두는 쐐기포 2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마네와 코망도 한골씩 터트렸다. 마지막 경기서 승점 3점을 추가한 알 나스르는 승점 86점으로 라이벌 알 힐랄(승점 84)의 추격을 마지막에 따돌리고 승점 2점차로 리그 정상에 올랐다. 알 나스르가 사우디 리그 정상에 선 건 2018~2019시즌 이후 7년 만이다. 3위는 알 아흘리(승점 81), 4위는 알 콰드시아(승점 77)가 차지했다.

호날두는 자신의 SNS를 통해 "여러분의 응원은 매주 저희에게 큰 힘이 되었다. 경기장에서든, 집에서든, 그리고 전 세계 어디에서든. 그 에너지는 경기장 위에서 저희와 늘 함께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결과로 증명해 보이겠다. 저희를 위해, 여러분을 위해, 그리고 나스르를 위해. 내일 뵙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호날두 가족들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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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호날두는 유럽 무대를 떠나 사우디 프로리그를 선택했다. 2023년 1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알 나스르로 FA 이적했다. 수천억원에 달하는 놀라운 연봉과 비전에 이끌렸다. 그러나 리그 우승은 예상보다 훨씬 더 오랜 시간이 걸렸다. 알 나스르의 라이벌 명문 알 힐랄, 알 이티하드 등이 계속 걸림돌이었다. 수억 달러의 선수 투자, 변화를 시도했지만 결정적인 2%가 계속 부족했다. 호날두에게 사우디에서 첫 우승 트로피를 안겨준 사람은 같은 포르투갈 출신 조르제 제수스 감독이었다.

알 나스르 팬들 AFP

알 나스르는 지난 17일 감바 오사카와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2 결승에서 1대0으로 무너져 아시아 클럽 정상 문턱에서 좌절했다. 당시 실망한 호날두는 시상식에 불참에 팬들로부터 비난을 받기도 했다. 그는 좌절을 딛고 일어섰고, 마침내 리그 정상에 올랐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30경기에 출전, 28골-2도움을 기록했다. 리그 득점 3위다.

우승 트로피를 받고 있는 호날두 E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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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가 사우디 리그로 이적한 후 유럽의 수많은 스타들이 사우디로 무대를 옮겼다.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 중 한 명의 사우디 이적은 동시대 혹은 더 젊은 세대의 여러 스타들이 그 뒤를 따를 수 있는 문을 열어주었다. 41세의 호날두는 2027년 6월까지 알 나스르와 계약돼 있다. 호날두는 포르투갈 국가대표로 이번 북중미월드컵 본선에 출전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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