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그저 홈런일 뿐인걸요."
오닐 크루즈(26·피츠버그)는 30일(이하 한국시각) PNC파크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3회 홈런을 터트렸다.
3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 타석에 선 크루즈는 타지 브래들리를 상대로 1S3B에서 5구째를 받아쳤다. 타구는 그대로 경기장 밖으로 날아가 PNC파크 옆에 있는 알레게니 강에 떨어졌다.
MLB닷컴은 '스탯캐스트 기준으로 450피트(137.6m)를 날아갔다. 타구 속도는 110.8마일(약 178.3㎞)가 나왔다'라며 'PNC파크 25년 역사상 강에 직접 도달한 7번째 홈런'이라고 했다.
크루즈는 담담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지난번 홈런과 똑같은 기분"이라며 "그저 같은 홈런이다"라고 했다.
그러나 주위의 반응은 달랐다. 돈 켈리 피츠버그 감독은 "그 공은 정말 빠르게 골프공처럼 변해버린다"고 괴력에 감탄했다.
크루즈의 홈런으로 한 점 차 추격에 성공한 피츠버그는 9회말 끝내기 홈런으로 짜릿한 역전승에 성공했다. 이날 끝내기 홈런을 친 브라이언 레이놀즈 역시 크루즈의 홈런에 찬사를 보냈다. 그는 "말도 안 되는 파워를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매체는 '올 시즌 MLB에서 18번째로 긴 홈런과 타이'라며 '크루즈는 2026년에 타구 속도 시속 110마일이 넘는 23개의 안타를 기록 중이며, 여기에는 올해 최고 타구 속도 탑4 중 2개가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2021년 빅리그에 데뷔한 크루즈는 2022년 17홈런을 치면서 본격적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2024년 21홈런, 2025년 20홈런으로 2년 연속 20홈런 기록을 세우면서 메이저리그 대표 파워히터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이날 미네소타 트레버 라낙도 3회초 우측 관중석을 넘겨 강으로 보냈다. 그러나 다이렉트로 강에 꽂히지는 않았다. 매체는 '(다이렉트가 아닌 타구를 포함해) 알레게니 강에 떨어진 86번째 홈런'이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 중 7개가 크루즈의 타구였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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