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네덜란드의 굴욕이다.
로날드 쿠만 네덜란드 월드컵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네덜란드 축구대표팀은 2026년 북중미월드컵을 앞두고 경기력 논란에 휩싸였다. 네덜란드는 월드컵을 앞두고 가진 친선 경기에서 연달아 진땀을 흘렸다.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각) 알제리를 상대로 0대1로 충격패했다. 9일 우즈베키스탄과의 마지막 모의고사에선 2대1로 힘겹게 이겼다. 이날 네덜란드는 코디 각포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퇴장 변수로 경기가 흔들렸다. 결국 후반 추가 시간 실점하며 흔들렸다. 각포가 극장골을 넣으며 가까스로 승리했다. 다만, 네덜란드가 넣은 두 골 모두 페널티킥이었다.
여기에 율리엔 팀버(아스널)마저 부상으로 꿈을 접었다. 네덜란드축구협회는 9일 '팀버가 충분히 회복되지 않았다. 의료진과 논의한 끝에 팀버르는 우즈베키스탄과 친선 경기 이후 대표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팀버의 대체 선수로 수비수인 뤼츠하럴 헤이르트라위다(선덜랜드)를 뽑았다.
팀버는 지난 3월 중순부터 사타구니 문제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지난달 31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파리생제르맹(PSG)과의 2025~2026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 후반 21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당시 팀버는 3월 14일 에버턴전 이후 2개월여 만에 실전에 복귀했다.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네덜란드 대표팀의 최종 명단에도 승선했다. 그는 2022년 카타르 대회 이후 2번째 월드컵 무대를 준비해왔지만 끝내 고개를 숙였다.
네덜란드 언론 부트발 인터내셔널은 9일 '해외 언론이 네덜란드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네덜란드의 월드컵 전망에 확신을 갖지 못하는 듯하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스페인 언론 문도데포르티보는 '네덜란드는 악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다. 팀버도 부상으로 빠졌다'고 했다. 프랑스 언론 레키프는 '명백한 효율성 부족이다. 기대 득점에 비해 네덜란드는 효율성이 매우 떨어졌다'고 했다. 벨기에 언론 스포르자는 '네덜란드가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험난한 마지막 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위기 모면했다. 네덜란드는 여전히 많은 걱정을 안고 월드컵에 임하게 된다'고 봤다. 독일 언론 키커는 '월드컵에 걸맞은 경기력을 찾아볼 수 없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한편, 네덜란드는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F조에서 일본-스웨덴-튀니지와 붙는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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